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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Etc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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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뜬금없지만 대한항공 탑승 후기를 적어볼까합니다

저는 월급쟁이이지만 해외출장이 잦은 일을 하고 있어 대한항공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요

대한항공의 멤버십으로는 모닝캄, 하프밀리언마일러, 밀리언마일러로 나눠져있고, 5만마일, 50만마일, 100만마일을 쌓아야만 그에 해당하는 멤버쉽에 가입이 됩니다

모닝캄의 경우 자격 취득 후 2년간 일정횟수 또는 일정 마일 이상 쌓아야만 자격이 유지되고, 하프밀과 밀리언은 한번만 자격을 얻게되면 평생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모닝캄 4년차이지만하프밀리언마일러까지는 아직 갈 길이 너무나 멀더군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대한항공으로부터 무료 승급을 받아 비즈니스석에 앉아 가고 있습니다 ^^

처음엔 이게 말로만 듣던 오버부킹인가..’하고 넘겼지만 최근 3번 출장동안 약 4번의 승급을 받아 비즈니스에 앉아 편하게 여행을 했죠

주로 제가 이용하는 구간의 항공기는 보잉 B737, 즉 소형기이다 보니 비즈니스석도 별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밤 10시쯤 탑승해서 오전 7시 도착하는 일정이다보니 식사도 아침으로 제공받았고, 많은 특별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탑승 전 회식으로 인해 아침식사 시간이면 술이 덜 깨 입맛도 별로 없었구요

 

이번에도 출장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던 중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항공기는 이전 것보다 좀 더 큰 에어버스 A330!!

보잉 737의 비즈니스석이 우등버스와 비슷했다면, A330의 비즈니스는 완전 누워서 갈 수 있는 차원이 다른 비즈니스석!!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로 이동했습니다


대충 맥주와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시설은 KAL 라운지가 좋지만, 음식은 스카이허브나 마티나가 종류도 많고 먹을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탑승 시간이 되어 게이트로 이동했습니다

 

레그룸부터 확인해봐야겠죠?

737의 레그룸도 넉넉하다 싶었지만, A330 레그룸은그냥 자리가 하나 더 있는 것처럼 넓습니다

그리고 주로 영화를 보는 용도인 화면까지 거리가 제법 있어 잘 안보일 정도라 할까요 ^^


A330의 비즈니스석.. 신기한게 많더군요

트레이테이블 찾는라 한참 걸렸고 헤드폰 단자와 usb단자도 한참 헤맸습니다 ㅎㅎ

 

비즈니스 클래스부터 제공되는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보스 헤드폰과 유사하던데.. 보스에서 제공해주는걸까요?


헤드폰과 usb단자는 등받이 옆쪽에 위치하고 있고, 그 사이로 옆좌석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수 있는 칸막이가 있습니다


헤드폰을 꼽고 편한자세로 한번 앉아봤습니다

헤드폰 단자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 전동 리모컨, 작동 시 머리 뒤쪽으로 소음이 제법 올라오지만 워낙 비행기 안이 시끄러우니 무시할만합니다


정자세와 누운자세 중간쯤 되는 버튼을 눌러봤습니다

그리고 접혀있던 발판이 내려와 발을 편히 올릴 수 있고, 1인용 리클라이너에 앉은듯한 편한 느낌이 들었네요 ^^


그리고 이코노미석과 같이 윗쪽에 독서등이 설치되어 있지만, 완전히 누울 경우 독서등이 엉뚱한 곳을 비추기 때문에

따로 독서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버튼을 통해 단계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었구요


그렇게 편하게 누워서 영화를 보던 중

승무원분이 따뜻한 물수건을 나눠주면서 트레이를 꺼내 테이블매트를 깔아줬습니다

드디어 먹을 것이 나올 시간이구만 ^^


처음으로 나온 음식은 애피타이져인데정확히 뭔진 모르겠습니다

위아래로 슬라이스된 가지가 올라가있고, 그 사이에는 양념된 닭가슴살이었던 것 같더군요


그 다음은 샐러드와 멜론, 식전빵!

어떤 고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얇게 슬라이스되어 있었고 발사믹 소스와 함께 먹으니 제법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호박스프!

내 메인디쉬는 어디 있는건가.. 벌써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는데

촌놈같이 항상 호박죽만 먹다 호박스프를 먹어보니 적응이 안되더군요

 

드디어 나온 메인디쉬!

마늘양념된 관자와 새우, 그리고 볶음밥입니다

같은 노선 이코노미의 경우 소고기와 면, 닭고기와 감자, 해산물과 밥

이렇게 3종류로 나오고 트레이 하나에 제공되었는데역시 비즈니스는 다릅니다 ㅎㅎ

아래에는 가지로 추정되는 야채가 깔려있었는데, 제 취향은 아니라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이제 저녁식사의 마지막 단계인 하겐다즈!

항상 바닐라맛만 먹어왔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딸기맛이 나오는군요


식사를 마친 후 배도 불렀겠다나른해지더군요

포장되있던 담요를 뜯고 (담요 또한 이코노미 대비 엄청 두툼하고 재질도 조금은 다른듯합니다)

담요를 덮고 시트를 최대한 젖혀 완전 누운 상태로 고개만 살짝 들어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

보통 한국에서 떠나 여행지로 갈 때 비행기에서 자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확실히 자리가 좋다보니 편해서 그런지 정말 푹 잤습니다

착륙 전 승무원분이 깨워주기 전까지 푹 잤네요 ^^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5시간반정도 걸리는 여정이었는데, 무료승급 덕분에 정말 편하게 왔네요

하지만!!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맛보기 전엔 비즈니스 클래스의 달콤함을 느끼지 못했는데이제는 그 느낌이 그리워 어떻게 이코노미에 앉아서 갈까 싶군요

(제발 귀국편에도 무료 승급해주시면 안될까요~)

 

이상으로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경험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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