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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bile/BMW F10 M5

BMW F10 M5 알칸타라 핸들커버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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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억이 넘는 고성능 세단이지만, 실내에는 그만큼의 사치를 부리지 않은듯한 M5.

곳곳에 숨겨진 M과 다양한 시트포지션 연출이 가능한 시트를 보자면 고성능임이 확인되지만 이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기에 결정한 알칸타라 핸들커버.

하지만 만만치않은 작업임은 이미 예상했던 차, 이왕 하는 김에 더 높은 만족감을 얻고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알칸타라 소재를 판매하고 있는 이지스에서 구매하였다.

이번이 세번째 작업인 한땀 핸들커버, 이번엔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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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커버의 구성품은 중국산이든 국산이든 다 비슷하다.

커버, 봉재 실, 바늘, 그리고 플라스틱헤라.


차 안에서 작업도 가능하지만 완성도를 높히기 위해선 핸들 탈거는 필수이다.

핸들 탈거를 위해선 에어백 모듈을 분리해야하고, 이때 차량의 전원이 살아있다면 경고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고자 배터리를 분리해야 한다.

BMW 5시리즈 F10 모델의 경우 트렁크 아래 스페어타이어가 있을 만한 곳에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배터리를 바라봤을 때 오른쪽 위에 위치한 검은 플라스틱으로 둘려쌓여진 -단자를 분리하면 차량 전원 분리가 가능하다.

10mm 육각 복스알로 -단자를 잡고 있는 너트를 분리해주자.


완전 분리할 필요는 없고 적당히 흔들릴 정도로 풀어준 다음 -단자를 흔들어 뽑아내고, 다른 금속부위와 접촐되지 않도록 잘 보관!

그리고 분리하면서 간혹 스파크가 튈 수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하나 더!

배터리가 분리되어 차량에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 트렁크 도어가 닫힐 경우!!

전자식 개폐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기에 배터리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즉, 전원이 없어 차량 시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버리고, 운전석에서 본넷을 열고 전원 점프를 통해 시동을 건 후에서야 트렁크를 열어 배터리 연결이 가능해진다. (아주 번거로워 질 수 있따....)

그렇기에 트렁크가 완전 닫히지 않도록 잠금 걸쇠에 수건을 덧대어 놓자.


전원이 차단되었으니 핸들을 분리할 시간.

실내에 들어왔지만 전원이 하나도 안들어와있는 것이 허전하군.


에어백 분리를 위해 필요한 주인공, 나무젓가락!

잘 부탁드립니다.

핸들 뒤 깜빡이와 와이퍼 스위치 아랫쪽을 마지다 보면 구멍 두개가 보이고,

그 안으로 나무젓가락을 조심스럽게 밀어넣다보면 약간의 저항이 느껴지는 구간이 있다.

대충의 방향은 아래 사진의 각도를 참고하면 된다.

저항이 느껴질 때 조금 더 힘을 줘 밀면서 에어백을 살짝 당기면 한쪽 분리가 가능.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분리해주자.


에어백이 핸들에서 분리된 상태에서 에어백에 연결된 어댑터를 분리하면 완전분리 가능.

비싼 밥통이니 조심해서 다루자.


핸들탈거의 마지막 난관인 16mm 나사풀기. (16mm인지 17mm인지 정확하지가 않네요 ㅠㅠ)

타 차량의 경우 핸들락이 걸려 나사를 돌리기 수월하지만, f10의 경우 핸들락이 안걸리는 듯 하다.

즉, 나사를 풀려고 힘을 줄 때마다 핸들도 같이 돌아가버리는 점.

아주 이상한 자세로 다리를 이용해 핸들을 잡고 라쳇을 이용해 나사를 풀어주자.


그리고 안쪽에 위치한 두개의 어댑터까지 뽑아주면 정말 끝~


전에 미니 핸들을 뽑았을 때도 이렇게 인증샷을 찍었던 기억이 나는데,

미련한 나는 다시 한번의 같은 짓을 하고 있는구나....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서둘러서 핸들에 붙어있는 다른 부품을 분리를 해주자.

첫번째는 Y커버.

이것 또한 조만간 카본으로 교체할 예정. (실은 갖고있었지만... 사출 불량도 있고 이리저리 퀄이 낮아보여 양품으로 교환 대기 중)

T10 별렌치를 이용해서 양쪽에 위치한 나사 두개를 분리하고,


핸들 뒤 아랫쪽에 숨어있는 별나사까지 분리해주면 Y커버 분리가 가능하다.

Y커버 안쪽에 플라스틱 고정클립이 있으니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다음 단계는 패들쉬프트와 리모컨 버튼.

아래 사진에 보이는 나사를 풀어주면 패들쉬프트가 분리된다. 이것 또한 T10 별나사.


분리된 패들쉬프트를 옆으로 제껴두면 그 안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별나사가 보인다.

이 놈이 핸들리모컨을 고정시키는 나사이니 이것 또한 풀어주자.


리모컨 뒤 위치한 어댑터들부터 시작해서 분리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뽑아버렸다.

단!! 분리하기 전 순정상태의 모습을 잘 기억해둬야 나중에 조립할 때 수월하니 사진으로라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이제서야 모습을 들어낸 M5 순정 핸들의 벌거벗은 모습.

가죽세정제나 실내세정제로 핸들을 한번 닦아주고 작업 시작!


작업 방법은 다른 한땀 핸들커버와 비슷하니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핸들 중앙점이 제일 중요하니 양면테이프로 상단 레드포인트를 기준으로 가운데정렬부터 해두자.

그 다음부턴 빨간색과 파란색 사이로 제공된 실을 이용해 바느질을 해주면 되지만,

보통은 한칸씩 건너뛰어 가면서 작업을 하다가, 굴곡이 많은 엄지걸이나 리모컨 주변쪽에선 건더뜀 없이 작업해주면 좀 더 면밀하게 작업이 된다.

그리고 팁 하나 더!! 바느질을 통해 두 실을 엮은 후엔 하늘색 실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꾸준하게 같은 간격이 나오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 포인트!!


휴...

기나긴 여정을 통해 핸들커버 바느질 작업이 끝났고, 이제 다시 조립을 해주면 끝이다.

그리고 패들쉬프트 조립 전 확장킷을 부착하기로 결정.


알칸타라 핸들커버의 레드포인트와 함께 어울리는 패들 연장킷.

중국산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고 핏이 좋다.

이번 알리 직구는 성공!


Y커버와 핸들리모컨까지 조립 끝!

이런 핸들 하나 더 마련해서 집에 걸어두면 얼마나 좋을까...

에어백까지 조립하고 배터리 단자를 다시 연결해주면 모든 것이 끝!

이제부터 운전하러 갈 땐 꼭 손 씻고 가야겠어요.

소중한 알칸타라 떼 묻으면 안되잖아요 ^^


다음 핸들 튜닝은 카본 Y커버와 M1, M2 레드버튼 설치니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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