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타온 독일차들을 돌아보면,
유독 bmw계열 차량들만 아주 답답한 운전석 사이드미러 시야가 기억난다.
미니쿠퍼 로드스터와 컨트리맨은 구매하자마자 사제로 광각미러를 구매해서 교체했었지만, 아우디 A4의 경우 순정으로 살짝의 광각 느낌을 가진 사이드미러가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운전석 사이드미러의 답답한 시야로 인해 항상 숄더체크를 하는 것이 독일의 운전문화라 생각하고 넘겨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M5를 운전한 지 몇일 째.
도저히 불안해서 광각미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M5의 경우 사이드미러에 열선과 오토디밍 기능이 들어가있다.
오토디밍이라 함은 룸미러와 같이 뒷 차량의 헤드라이트로 인해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고자 빛의 반사각도를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장치.
오토디밍의 경우 주행 시 눈부심을 막아주기에 좋은 기능이긴 하나!! 디밍이 적용되어 있을 때 주차나 차선변경이 조금을 어려울 정도로 어두워지는 단점이 있다.
즉,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기능 중 하나.
왜 오토디밍의 유무를 먼저 거론했을까,
바로 가격 때문이다.
5시리즈 내에서도 520d부터 528i, 550d까지 모두 같은 형상의 유리를 사용하지만, M5만 유독 다른 형태의 유리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사제로 나와있는 M5 전용 사이드미러의 종류가 많이 않다는 점.
M5 광각미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총 3가지.
1. BMW 순정 광각미러 (+오토디밍)
순정으로 나오는 광각미러이다보니 모든 것이 완벽하다 할 수 있다. 오토디밍이 들어간 것 뿐만 아니라 순정 잭을 그대로 이용해서 연결할 수 있는 점.
하지만!! 가격이 사악하다... 운전석, 보조석 한쌍으로 아마 6~70만원 정도 한다고 알려져있다. (70만원이면 JB4 미국 가격인데...)
2. 국내 사제 광각미러 판매 업체 (오토디밍X)
순정이 너무 비싸다 보니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국내 사제업체의 광각미러.
이 경우 열선은 장착되어 있지만, 디밍 기능이 빠져있다.
오토디밍의 부재가 아쉽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필수의 기능은 아니기에...
가격대는 10~15만원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대표 업체로는 옵틱글래스와 불스원미러가 있다.
(본인의 경우 공동구매를 통해 옵틱글래스 제품을 10만원에 구매하였다)
3. ebay를 통한 해외직구
해외직구의 경우 케바케이다.
운이 좋으면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광각, 열선, 디밍이 모두 포함된 순정 미러를 구할 수도 있지만, 그건 하늘의 별따기.
그렇다고 해서 이베이에 있는 3~5만원대의 광각, 열선미러를 구매하는 것은 조심해야한다.
가격이 저렴한 광각미러의 경우 중국산이 많고, 중국산 광각은 대부분 야매로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니 주의할 것.
그렇게 공구를 통한 옵틱글래스의 광각미러를 손에 얻었다. (본사에 연락해서 구매하는 것 보다 30%이상 저렴하다)
사이드미러 탈거에 대한 방법은 유투브에서 정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BMW 계열은 대부분 같은 방식의 사이드미러를 사용하고 있으니 다 비슷한 방법으로 탈거하면 된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작업하지 않는 이상 유리가 꺠지거나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순정미러가 탈거된 모습.
사이드미러 유리는 아래 사진처럼 어댑터를 통해 연결되어 있고, 어댑터에는 4개의 배선의 연결되어 있다.
2개는 열선, 2개는 디밍.
옵틱글래스로부터 받은 광각미러 연결부와 비교 사진.
흠... 어떻게 연결하란 말인겐가....
공동구매 담당자와 연락해보니 열선 전용 어댑터 배송이 누락되었다는 사실...
4개의 배선 중 열선만 연결하도록 제공되는 컨넥터가 빠져있었다.
그 컨넥터를 이용하여 순정 어댑터와 연결하고, 컨넥터에 연결된 두개의 배선 끝에 위치한 클립을 옵틱글래스 열선 단자에 연결해주면 끝.
열선 단자는 극 분리 없이 아무렇게나 연결해도 된다.
워낙 작업이 간단했고,
서둘러서 넓은 시야를 즐겨보고 싶었기에 작업사진을 찍지 못했다...
(작업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투브에서 검색을... 요즘은 유투브가 대세자나유)
이제 시야를 한번 느껴볼까요?
조수석은 순정/광각 대비 많~~은 차이를 느끼진 못한다.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드미러의 거리때문에 이미 시야를 많이 확보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운전석의 경우는 차원이 다르다!!!
눈을 반쯤 감고 봤던것만 같은 순저 사이드미러 시야 대비
광각미러는 눈을 활짝 떴을 뿐만 아니라 남의 눈까지 빌려서 보는 듯한 광활한 느낌.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옵틱글래스의 경우 넓은 광각을 위해 타사 대비 곡률이 큰 유리를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곡률이 커지는 만큼 왜곡도 커지고 거리감도 멀어지는 법.
그렇다고 해서 위 단점들이 거슬리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쉽게 적응하는 동물이 아니던가.
가족차로 운영중인 르노삼성 QM6도 순정으로 광각미러가 들어가있고, 이때까지 주행했던 대부분의 차량도 광각미러를 장착하고 있다보니
어느 덧 이질감은 느끼지 못한 채 평소대로 운전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한다.
옵틱글래스에서는 디밍 기능이 빠진 대신에 난반사 방지 코팅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글쎼..
이걸 느낄 정도로 본인의 눈이 민감하진 않다고 느끼기에 이 부분에 대해선 노코멘트.
그저 넓어진 사이드뷰만 보고 있으면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이 리뷰는 업체로부터 받은 지원은 일체 없이 모두 사비를 통해 구매한 제품의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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