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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종로 그랑서울몰 식객촌 맛집 : 무명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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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식당. 사람, 그리고 밥이다.



종로구 그랑 서울몰내에 있는 무명식당입니다. 

허영만 작가의 식객 만화에 등장하는 식당들이 모여있다고 해서 식객촌이라고 하더라구요~!

담에 기회가 되면 식객을 꼭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그랑서울몰 > 청진상점가 > 식객촌 > 무명식당 

요정도로 하면 될려나요? 




 종로 GS타워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청진상점가'라고 나와요. 

지하에도 여러 상점과 음식점들이 모여있구요

제가 간 무명식당은 GS타워 1층 식객촌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식객촌 자체 외부 인테리어도 진짜 만화속 상점 안에 들어온 마냥 멋졌어요 

천장에도 투명으로 막혀있어서 비올때도 돌아다니기 좋을거 같애요. 




저희가 오전 11시쯤에 도착했는데 아예 문도 닫혀 있고, 식사시간을 칼같이 지키시더라구요. 

구내식당 느낌? ㅋㅋㅋ

원래 제시간에 안가면 밥 안주잖아요. 뭐 그런 느낌???


다행히 식당 앞에 의자가 5개 있어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글구 딱 11시 반 되니까 문을 여시더라구요~



기다리는 동안 식당 우측도 찍어봤어요 

회사에서 벤치마킹하러 간거라 열심히 찍었답니다 호홋



식당 앞에 요렇게 4가지 정식을 소개해놨어요. 

무명밥상, 별미밥상, 제철밥상, 건강밥상



1인 1밥상 (1인 1메뉴) 을 선택해야한대요. 

그리구 2명이서 오면 세트메뉴를 시키면 곁들임 메뉴를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수 있어요. 

저희는 모든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6명이서 세트 몇개 시키고 막걸리까지 해서 9만원치 채웠는데

알차게 먹은거 같애요 ㅋㅋ



뒷편에는 요리와 막걸리 주류 소개입니다. 

저희는 통마늘 삼겹살을 하나 시켰어요.



맨 뒷편에는 무명식당 소개 페이지.

밥에 11잡곡을 섞어서 쓰며 재료의 원산지들을 소개해요. 



오픈 막 하자마자 들어왔느데도 한팀이 더 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저희가 일찍 온게 신의 한수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죠 

진짜 진짜 ㅋㅋㅋㅋ



저기 저 여자분이 앉은 자리는 창가에 1인 좌석들인데, 점심시간에 바쁜데 혼자 밥만 먹고 가기에 좋겠더라구요. 

주문하면 식사는 정말 빠르게 나옵니다. 

그게 진짜 장점인듯하네요. 

직딩들 대부분 1시간 정도가 점심시간일텐데, 밥먹고 얼른 쉬고 싶은데 줄서서 기다리는거 너무 짜증나잖아요 

이 무명식당은 그런 직딩들의 심리를 완.전.히. 파악한거 같아요 

저희가 보기에는 약간 급식의 음식점화랄까?

그 이유는 음식을 보면서 다시 얘기해드릴게요. 



다른 식당이랑 차별화되는 '인진쑥물'

저희는 여자들끼리 간거라서 요런거에 또 눈길이 갔죠.

생각해보면 사실 큰돈 드는거 아닌데 이런 작은 센스가 손님들의 만족도를 더욱 더 업 시킨다는 사실!



그렇습니다.

저희는 낮술을 했고요??

6명이서 1병 밖에 안먹었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낮맥이 아니라 낮막이네요 낮막걸리!

알밤 막걸리라 그런지 달달~했습니다. 



음식 떼샷입니당 

여기서 보시면 아시듯이 4가지 전부 다른 밥상인데도 잡곡밥, 호박된장국

그리고 밑반찬인 참치야채무침, 고춧잎무침, 깍두기, 가지볶음  이 6가지는 동일해요. 


저 네모 판에다가 미리 밑반찬을 세팅해놓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주문들어오면 메인요리 담고 밥, 국 담아내서 시간을 엄청 절약하는 것 같애요.



제철밥상- 소고기콩나물밥 정식이에요.

기존 콩나물밥에 쇠고기, 영양부추, 당근, 표고버섯, 무 등을 넣어서 영양가 있는 밥이 됬더라구요.

중간에 저 양념장을 넣어서 쓱쓱 비벼 먹으면 됩니다. 


실제로도 저 메뉴가 제일 부담 없고 접근하기가 좋았는지,

식당 안에 대부분의 손님들이 제철밥상을 많이 시켜드시더라구요. 



두번째로 건강밥상 - 훈제오리정식이에요. 

잡곡밥에 부추무침, 훈제오리가 들어가있죠. 

이건 솔직히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오리를 무척 좋아하신다면 모를까..^^ 

(지극히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세번째는 별미밥상 - 소떡갈비정식이에요. 

마찬가지로 기본4찬에 밥, 국 그리고 소떡갈비 2덩이가 올라와있죠.

이 밥상에는 감자범벅이 추가로 더 있었어요.


떡갈비는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명밥상-11가지 잡곡밥과 돼지고기 두부김치 정식입니다. 

이것도 나름 괜찮았어요. 

한국인에게는 김치와 돼지고기는 뭘 하든 맛있는거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참, 닭느님이 빠졌네요. 닭도 찌지든 볶든 튀기든 굽든 다 사랑합니다 ♥


아무튼 두부김치는 밥 반찬으로 짱이죠. 

그런데 한가지 안좋았던 점을 꼽자면 이날 밥이 너~무나도 되서(꼬슬해서)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었어요.

원래 이렇게 나온다면.. 약간 문제가 있겠죠?

저는 어딜가든 먼저 밥 상태부터 보거든요. 

밥이 진지 된지, 중국산쌀인지 국내산쌀인지.. 

어쩌다가 이렇게 까다로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무명밥상에 나온 잡곡밥이 좀 그랬네요..

저뿐만 아니라 같이 간 일행 5명도 다 그렇게 생각했으니 밥은 좀 개선되어야 될거 같아요. 


저희가 시킨 요리, 통마늘삼겹살이에요.

이 여름날에 돌나물이 있냐며 우리 모두를 놀래킨 저 돌나물무침 ㅋㅋㅋ

초고추장 양념 같았는데 저희가 생각하던 그런 양념맛이 아니어서 자꾸자꾸 집어먹었네요. 

약간 중독성 있다는 ^^


글구 삼겹살과 통마늘은 오븐에 구워서 나온거 같더라구요.

삼겹살은 그냥 상상하시는 그런 맛인데, 통마늘이 오~ 의외로 괜찮았어요.

구운 마늘을 주로 먹긴 하는데 오븐에 구우니까 고소함도 살아있고 기름기도 없어서 너무 맛있었어요.


곁들임 메뉴로 감자고로케, 강원도 곤드레 전병을 시켰어요.

각 5천원씩인데 고로케<곤드레전병 이네요... 쩝

^*^

수식어구가 '바삭한 강원도 감자 고로케'인데 둥그런 채반이 아니었으면 그냥 패스트푸드인줄 알았을거에요.

채반이 살렸네요 ㅋㅋㅋㅋ


양념 웨지감자도 그냥 우리가 아는 그런 맛이고

혹시나 해서 고로케도 먹어봤는데 고로케는 속이 부드럽고 포실포실한게 그나마 먹을 만 했어요. 

소스는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지만, 대강 성분을 살펴보니 마요네즈, 홀그레인 머스타드, 파슬리 정도로 들어간거 같애요.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소스에 이것저것 섞어서 식감 뿐 아니라 미관상으로도 이뻤어요.


강원도 곤드레전병은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

살짝 매콤했거든요^^ 

겉은 바삭바삭하니 속도 실하고 5천원 대비 괜찮았던 메뉴입니다. 



되게 있어보이게 찍었지 않나요? 

제가 찍은건 아니지만 ㅋㅋㅋ 잘 찍어주셨어요


저희가 나갈때쯔음에는 사람들이 어찌나 바글바글하던지

웨이팅까지 있더라구요..

과연 이 테이블이 다 찰까? 했는데 손님들이 엄청 빨리 와르르 몰려서 순식간에 다 찼다는...



식당 외부에는 무명 도시락 판매 문구가 있었어요.

저렇게 도시락용기에 딱 담아서 테이크아웃처럼 사갈 수 있나봐용

시간 없는 직딩분들에게 좋을 거 같네요


하.. 근데 우리는 왜 저 옆에 디저트인 모찌를 못 먹었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

홀 보는 언니가 1명이라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는지 미니디저트를 안주셨더라구요..

나와서 한참 있다가 생각이 나서 ㅠ_ㅠ 

너무 너무 아쉬웠네요....

혹시라도 세트메뉴 시키시면 잊지말고 꼭 미니디저트를 챙겨드세요!!!




이상 그랑서울몰 식객촌 내 무명식당 후기를 마칩니다. 


제 돈으로 직접 사먹은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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