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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bile/BMW F10 M5

BMW F10 M5 첫번째 DIY, 가변밸브 강제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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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마다 추구하는 성향이 다르다보니 항상 BMW 오너들에게서 들리는 불만이 있다.

특히 고성능 모델 오너들은 비머의 배기음이 너무 약하다는 평.

M5의 경쟁모델인 E63AMG의 경우 순정 배기음만으로도 고배기량 모델임을 알 수 있게 그르렁거리는 음을 들을 수 있지만,

BMW M5의 경우 천만원이 넘는 퍼포먼스 배기를 장착하지 않는 이상 그 만큼의 배기음을 들을 수 없다.


F10 M5의 순정배기는 가변밸브를 장착하고 있어 평상 시에는 비교적 조용하게 다니다가, 엔진 회전수가 3500rpm을 넘어갈 때 가변밸브가 열려 조금 더 스포티한 배기음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물론 요즘 세상이 좋아져 간단한 모듈 설치를 통해 순정 가변밸브를 열어 배기음을 조금 더 날카롭고 크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모듈은 전자식 가변밸브를 사용하는 F8X 모델들 (M3, M4)에만 가능하고 F10 M5의 경우 진공방식의 가변밸브를 사용하고 있어 전자적 신호로 밸브를 작동할 수 없다.

그렇다고해서 카랑카랑한 배기음을 듣자고 항상 3500rpm 이상으로 다닐 순 없는 법.


진공식 가변밸브를 강제로 개방하기 위한 diy를 시작해보겠다.

작업은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주어진 작업환경에 따라 디퓨저 탈거 유무가 달라지니 참고할 것.

본인의 경우 확실한 고정을 위해 작업공간을 넓히고자 디퓨저를 탈거하였다.


머플러 팁 주위를 감싸고 있는 순정 디퓨저.


그 아래를 보자면, 순정 디퓨저 사이에 무광으로 된 센터디퓨저가 양쪽 두개의 고정핀으로 고정되어 있다.

그리고 가로로 된 세개의 고정핀으로 차량 하부와 고정되어 있음이 확인된다.

이 센터 디퓨저는 탈거하지 않을 계획이기 때문에 양쪽 두개의 고정핀만 분리해봤다.


이제 순정 디퓨저를 차체와 고정하고 있는 것은 힘없는 고정핀들.

한쪽 방향 아래부터 시작해서 잡아당기면 툭하는 소리와 함께 디퓨저가 리어범퍼에서 분리된다.


리어범퍼와 분리된 순정 디퓨저.

마지막으로 센터 디퓨저와 순정 디퓨저를 잡고 있는 핀들을 분리해주면 쉽게 탈거가 된다.


윗쪽의 고정클립은 리어범퍼와 물리고, 아랫쪽은 센터디퓨저와 물리는 구조이다.


탈거된 디퓨저 안쪽으로 순정 방열판에 둘러쌓여진 엔드머플러와 가변밸브가 보인다.

현재 상태는 가변밸브가 닫혀 있는 상태.


보통은 철사를 이용하거나 호스클립 (밴드클립)을 이용하여 고정시키는데,

본인의 경우 호스클립을 사용하기로 결정.

아래 사진처럼 첫 시도를 해보았다.

하지만 이 경우 가변밸브 엑츄에이터의 둥근 형상 때문에 밸브 축을 견고하게 고정시킬 수 없어 포기.


좀 더 작은 호스클립을 이용해서 엑츄에이터 서포트와 밸브축을 고정시키기로 했다.


그렇게 장착된 호스클립.

방법은 간단하다. 손을 이용해서 밸브축을 엑츄에이터 쪽으로 밀어주면 가변밸브가 열리게 된다.

이 상태에서 호스클립이나 철사를 이용하여 밸브 축을 고정시켜주는 것.


호스 클립의 경우 밴드 부분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조금 느슨해질 수도 있으니, 반대쪽 작업 후 다시 한번 단단히 조여주는게 필요하다.

만일 호스클립에 유격이 생길 경우 자칫 주행 중 클립이 밸브축에서 이탈하여 밸브가 닫힐 수도 있으니 참고할 것.


이제 저알피엠에서도 가변밸브가 열려있어 좀 더 공격적인 배기음을 들을 수 있다.

아쉽게도 순정상태의 배기 영상을 찍지 않아 비교는 어렵지만, 순정때보다 약 10~20% 커진 배기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좀 더 앙칼하게 들려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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