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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bile/MINI R59S

미니 쿠퍼 Forge Diverter Valve, 포지 디버터 밸브 (Recirculation valve)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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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용품으로 유명한 Forge社,

특히 인터쿨러와 각종 밸브들로 특화된 영국 회사입니다.

(포지 인터쿨러의 사악한 가격은 다들 아시죠?)

그 중, 터보차져를 장착하고 있는 차량에 사용되는 순정밸브를 대체할 수 있는 사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것은 이름하여 강화 디버터 밸브, Diverter valve.


디버터 밸브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류를 나누기 전 기본적인 성능은 같기 때문에 작동 설명부터 간단히 해볼께요 ^^

과급차량, 즉 터보차져를 장착한 엔진은 공기를 터보차져를 통해 압축시켜 엔진으로 보내고, 압축된 공기 (압축기)를 연료와 연소하여 구동을 하고 있습니다.

공기의 경로를 보자면, 흡기필터 -> 터보차져 -> 인터쿨러 ->쓰로틀밸브 -> 흡기매니폴드 -> 연소실 순서로 이동하게 됩니다.
(차종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이 경로를 갖고 있죠?)


주행 중 가속페달을 더 밟으면 쓰로틀밸브(Throttle valve)가 더 열려 들어오는 흡기량을 조절해주고 있는데!!

가속페달에서 발을 땔 경우, 즉 엑셀 오프(off)를 할 경우, 터보차져에서부터 흡기매니폴드까지 압축된 공기가 갈 곳을 잃어버리고 압축된 채로 남아있게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될 경우, 터보차져의 압력 효율에 좋지 않기 때문에, Diverter valve가 압축된 공기를 처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압축된 공기를 대기로 방출시키는 경우

Blow off valve, 블로우오프 밸브라 부르며 압축기가 방출되면서 소음을 내기 때문에 소음형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흔히 슉슉이라 하죠?)


압축된 공기를 다시 사용하는 경우

Re-circulation valve라 부르고 압축기의 압력을 낮춘 후 다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소음이 없기 때문에 비소음형으로도 표시하고 있습니다.


순정 디버터밸브는 내부 밸브가 고무재질로 되어 있고, 만일 고무재질의 판막이 찢어지거나 크랙이 생길 경우 압축기가 새어나가기 때문에 압축기의 압력이 유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터보차량에서 중요한 수치인 최대 부스트압이 떨어질 수도 있고 부스트압 유지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폭스바겐 골프에서 주로 강화디버터 밸브를 사용하고, 같은 계열인 아우디에서도 같은 문제로 인해 강화밸브를 사용하고 있죠.)

이러한 문제를 대체하기 위해 포지사에서 개발한 강화형 디버터밸브!!!

그리고 추후 ECU 맵핑을 할 경우 순정보다 높아진 부스트압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해야할 필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중 하나입니다.


설명이 너무 길었죠?

보통 직구를 하더라도 무관세 범위 밖이어서 구매가 망설여졌으나,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할인이 들어간 업체를 찾았고 바로 주문들어갔습니다 ^^

역시 블프라 그런지... 배대지에 물량이 밀려 평소보다 몇일 더 늦게 받은 택배...
(항상 설레이게 만드는 몰테일 박스~)


행여나 제가 주문한 것과 부품코드가 다를까봐서도 걱정이 많이 됐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아래처럼 체크리스트에 확인이 되어 있더군요 


배대지 박스 속 고히 담겨져 있던 고운 자태의 포지 박스.

Made in Great Britain, 자부심에서 나오는 듯한 문구죠?


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알루미늄 재질의 밸브가 보입니다.

200달러 정도 하는 작은 밸브여서 그런지 포장 하나만큼은 정말 안전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설레이던 마음을 잡고, 빠진 구성품은 없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확인해봤습니다.

구성품으로는
        밸브, 솔레노이드 모듈, 키링, 고무오링2개, 진공호스, 배선어댑터, 3way호스니플, 볼트너트세트, 스프링1개, 브라켓, USB메뉴얼
이 들어있습니다.
(스프링의 경우 밸브내에 기존 한개가 들어가 있으며, 여분은 좀 더 강한 rating을 가진, 즉 더 높은 부스트압을 위한 스프링입니다)


조심스럽게 밸브를 꺼내봤습니다.

손 안에 폭하고 들어오는 작은 밸브이지만, 가격 만큼은 작지 않은... (특히 국내 업체에서 작업할 경우 50만원 정도 부르는.........)


그 안을 열어보니 순정 밸브에서 볼 수 있는 고무와 플라스틱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모든 부위가 메탈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추후 판막이 찢어져 부스트압 형성에 문제가 될 일은 없다는 것!
(하지만 주기적으로 오버홀을 통해 내부 구리스를 발라주거나 스프링을 교체해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검정 색상의 스프링이며, 따로 제공된 붉은 색의 스프링은 더 높은 레이팅을 갖고 있는 제품입니다.


특이하게 종이로 된 설명서가 없고 USB안에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NMengineering의 경우 간단하게 종이에 적혀있던데.. 역시 비싼 포지 답군요 ^^
(하지만 usb 용량은 고작 2기가....)


USB안에는 제품 카달로그와 설명서가 들어가 있었으며,

제품 설명서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던 것과 같은 것이기에.. USB는 별 필요 없었습니다.


위 사진에 나온 두 밸브 중,

왼쪽이 비소음형, re-circulation 밸브이며, 오른쪽이 소음형으로 블로우오프밸브입니다.

또한 N14 (2세대)와 N18 (2.5세대) LCI 버전에 따라 밸브 구성품과 연결부위가 살짝 다르니!!! 잘 살펴보고 구매해야합니다!!!

간혹 보면 2,5세대 차량에 2세대용 밸브를 설치한 경우가 있는데.......정말 잘 살펴봐야하니 주의하세요.
(밸브에 연결되는 진공라인을 가져오는 위치가 다르고, 잘못 연결될 경우 압축기의 처리가 원활히 되지 않게 됩니다)


이상 개봉기를 마치고 곧 설치 방법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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