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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ized life

자전거 자물쇠의 명품, Ottolock (오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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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라이즈드 알레 스프린트 콤프를 가져오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이 보관, 그리고 도난이였다.

자전거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고 있는 네이버 카페, 자출사를 보면 제법 자주 올라오는 자전거 분실 관련 글들.

그런 글 중 대부분은 자물쇠, 락을 걸어뒀지만 그것을 뜯고 훔쳐가는 도둑들, 흔히 도선생이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도선생이 무서워 묵직한 잠금장치를 들고다닐 수는 없는 법. 


가성비 좋게 나온 자물쇠 중 휴대성도 좋고 (접었을 때의 부피), 무게도 많이 무겁지 않은 관절락.

다 접었을 땐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로 안장 가방안에 넣어 다니기 또한 쉬워 보인다.

하지만!! 이 또한 쉽게 잘렸다는 글과 사진을 보고 포기.


기나긴 검색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 오또락.

오또락은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으로서, 초기에는 사람들의 의심을 많이 샀다고 한다.

실리콘 코팅 안에 단단한 물질이 들어가 보이지는 않지만, 왠만해선 자를 수 없고 불에 또한 강하다고 하니 믿기지 않을 수 있지.

지금은 초기의 의구심을 다 떨쳐 버리고 비싼 몸값을 자랑하여 팔리고 있는 제품이다.


나도 가격때문에 망설였지만, 자물쇠에서 5만원 아끼려다 200만원에 육박하는 자전거를 잃을 수 없으니... 라는 핑계로 구매!

색상은 블랙, 그린, 오렌지 3개 중 선택 가능.

최대한 도선생에게 "이 자전거에는 자물쇠가 걸려있습니다"라고 티 내기 위해 눈에 띄는 그린으로 선택했다.


길이에 따라 가격 또한 달라진다.

46cm는 프레임과 휠만 걸 수 있고, 자전거를 다른 곳에 묶을 순 없는 길이이지 않을까.

76cm를 쓰는 오너들도 있지만 가끔은 더 긴걸 살껄... 생각하는 오너들도 보인다. 자출사에서 한 분은 꼭 150cm 사라고 추천.

하지만 150cm을 쓰는 오너 중 너무 길어서 감당하기 힘들다는 분도 보인다.
(쉽게 결정내리기가 어렵군)


자전거를 다른 곳에 묶어 두는 동시에 프레임과 휠을 넉넉하게 잠그기 위해선 150cm이 좋을 듯 싶어 가장 긴 것으로 구매하였다.


비밀번호는 3자리로 0~9 중 설정 가능.

하지만 비번 설정이 까다로워 실패한 후기도 종종 있기에 설명서를 먼저 읽어봐야지.


비번 셋팅 후 잠금이 잘 되는지 넣어봤다.

케이블타이와 비슷한 원리로 잠기는 것 같다. (도선생의 위협으로부터 잘 막아줄 수 있겠니...)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게!

1.5미터나 되는 길이로 인해 무겁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240g이 채 되지 않는다.

비싼 돈 주고 경량화를 구매한것 같지만, 자물쇠 역할만 확실히 해준다면 만족하겠소.


본 제품은 개미지옥에 빠져 허덕이는 본인의 용돈으로 구매한 물건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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