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서 포지社 강화 디버터 밸브 개봉기 적었었죠?
아직 순정 디버터 밸브에 문제가 있진 않지만, 추후 고무 판막이 찢어질 수가 있어 미리 튜닝을 해봤습니다.
그럼 DIY 방법 소개해드릴께요.
순정 디버터 밸브는 터보차져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고, 이 곳에 접근하기 위해선 흡기 파이프, (인테이크 파이프)를 탈거해야합니다.
저는 이전에 오일캐치캔 작업을 해뒀기에 엔진에서 나오는 브리더(Breather)라인이 순정과 다르죠?
브리더라인은 엔진내에서 발생된 유증기를 다시 흡기라인으로 보내주는 라인이며, 제 것은 빨간 실리콘 호스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흡기파이프에 연결되어 있던 브리더 라인과 센서를 탈거해줍니다.
그리고 파이프의 양쪽 끝의 반도클립을 풀어 파이프 연결부위를 느슨하게 해줘야합니다.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적당히만 풀어주세요.
터보쪽을 풀어줬으니, 반대쪽인 흡기필터쪽도 풀어주세요.
반도클립을 충분히 풀어주고 흡기필터쪽부터 살짝 흔들어가면서 빼준 후 위로 올려준 다음,
터보차져쪽도 조심해서 빼주면 됩니다.
터보차져쪽은 조금 민감할 수 있으니 너무 많은 힘을 주지 말고 천천히 당겨야합니다.
그리고 과정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파이프에 연결되어 있는 센서 또한 모두 탈거해줘야하며, 브리더 쪽은 위에서 탈거했죠?
나머지 한쪽은 아래 사진에 빨간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센서 호스와 전자센서로 이루어져 있으니 주의해서 탈거!)
탈거 완료된 흡기파이프입니다.
최근 동호회분 중 업체에서 작업 후 보니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센서쪽이 아예 부러져있던것을 발견했다하시더군요...
주의해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흡기파이프 탈거 후 모습을 들어낸 순정 디버터밸브입니다.
포지 제품과는 달리 폴라스틱으로 되어 있죠?
아쉽게도... 터보차져로 들어가는 냉각수 라인과 터보압을 빼주는 웨이스트게이트 액츄에이터 라인이 디버터밸브를 감싸고 있기에
작업공간이 넉넉하진 않습니다.
우선 순정 디버터밸브 아래쪽에 위치한 센서를 분리시켜준 후, 밸브 탈거를 진행해줍니다.
디버터밸브는 총 3개의 나사로 터보차져 하우징에 연결되어 있고,
5mm 앨런키를 이용해서 풀어줘야합니다.
저는 앨런키를 라쳇에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작업공간이 너무 없어 빼는데 제법 애를 먹었네요.
나사의 대략적인 위치는 위 사진에 화살표로 표시해뒀으며, 윗쪽 (12시방향)과 8시 방향의 나사는 쉽게 탈거할 수 있지만,
4시 방향에 있는 나사는 육안으로 확인이 잘 되지 않아 탈거가 조금 어렵지만 충분히 가능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탈거된 순정 디버터밸브를 보면,
검정 플라스틱과 고무로 이루어진 밸브가 보이고, 그 아래로 노란색의 판막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구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미니쿠퍼 순정 디버터밸브의 판막 크랙 사진들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노란 판막에 크랙이 생길 경우 부스트압 유지가 되지 않아 터보차져에 무리가 갈 수 있겠죠.
순정 밸브를 탈거했으니, 본격적으로 설치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모듈은 솔레노이드 모듈입니다.
전자 신호를 받아 밸브를 열어 압축된 흡기를 빼주는 역할을 하는 모듈이죠.
자세한 연결법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위 솔레노이드 모듈은 엔진 상단에 위치하게 되며, 순정 나사를 제거하여 고정할 수 있도록 부품이 제공되어 있습니다.
(역시 퀄리티는 포지!!)
10mm 육각너트를 풀어주고 모듈을 고정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모듈을 고정시키기 전 밸브와 솔레노이드 모듈 사이에 연결될 실리콘 호스의 길이를 재보기 위해
미리 밸브와 니플쪽에 호스를 연결해줬습니다.
밸브 바디쪽에 한개, 밸브 상단에 한개, 그리고 3way 니플 중 가운데는 짧게 (약 5~10cm), 다른 한쪽은 길게 연결!
설치과정을 더 진행하기 전 메뉴얼을 참고하여 실리콘 호스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1번 : 밸브 바디(아래쪽) 니플에서 솔레노이드 모듈 전선 아래쪽
2번 : 밸브 커버 (윗쪽) 니플에서 솔레노이드 반대편 윗쪽 니플
3번 : 솔레노이드 반대편 니플에서 3way 니플 가로쪽
4번 : 3way 니플 세로에서 차량 진공호스로 연결
3way니플 나머지 한쪽은 순정 진공호스 연결
연결 부위 인지만 하고 아직 연결하면 안됩니다!!!
실리콘호스 방향을 숙지한 후 밸브를 먼저 설치해보겠습니다.
메뉴얼에서 밸브를 분리하여 커버를 제거 후 바디만 먼저 설치하는게 쉽다고 권장하고 있으며,
직접 해보니 한번에 설치하는것보다 분리해서 설치하는것이 훨씬 쉽더군요.
바디는 방향이 맞지 않으면 고정나사가 들어가니 않으니 방향에 유의해야합니다.
바디 니플이 아래쪽을 향하게 설치해줍니다.
바디 설치 후 밸브커버 또한 설치해줍니다.
설치 시 내부 스프링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니플 방향은 솔레노이드 모듈이 향한쪽으로 고저시켜주면 됩니다.
밸브 설치를 마치고, 3way 니플에 연결할 진공라인을 확보해보겠습니다.
개봉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2.5세대인 N18엔진은 진공라인을 흡기 매니폴드가 아닌 진공펌프쪽에서 가져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포지 영국쪽에 문의해보니 2.5세대부터는 흡기 매니폴드보다 진공펌프쪽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진공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변경되었다 합니다.
아래 사진에 표시된 화살표쪽 호스를 롱노즈로 살 잡아 당기면 쏙 하고 빠집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3way 니플 중 세로쪽을 진공펌프 옆에 연결!
순정 호스는 비어있는 니플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나머지 한쪽은 추후 솔레노이드 모듈에 연결하겠습니다.
이제 거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솔레노이드쪽에 연결만 하면 끝!
위에서 언급했던 설명서를 따라서 방향이 바뀌지 않게 주의해 연결해줬습니다.
(밸브와 솔레노이드 모듈을 가설치하여 실리콘 호스의 방향과 길이를 잰 후에 마무리 지어야 헛수고를 안합니다 ^^)
마지막으로! 제일 처음에 탈거했던 센서모듈을 제공된 어댑터를 이용하여 연결해준 후
나머지 한쪽은 솔레노이드 모듈에 연결해주면 모든 연결이 끝납니다.
강화 디버터 밸브 설치가 끝났으니~
흡기 파이프를 다시 연결해줘야겠쬬?
터보차져쪽 먼저 연결한 다음 조심해서 흡기필터쪽도 연결해줍니다.
그리고 아직 반도클립은 조으지 마세요. (클립은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 조아주는것이 좋습니다.)
흡기필터쪽까지 재결합시킨 후에
파이프에서 탈거했던 센서들을 재설치 해줬습니다.
모든 설치가 끝났으니 마무리지어줘야겠죠?
솔레노이드쪽에 최종 고정된 실리콘호스들은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한번 더 고정시켜주고,
흡기파이프 양쪽 끝의 반도클립도 고정.
흡기파이프에 다시 연결된 센서들에 클립도 설치해주고, 브리더라인도 다시 연결해주면 됩니다.
기나긴 설치가 끝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시동을 걸어봤습니다. (혹시나 경고등이 뜰까싶기도 하고, 시동이 안걸리면 어쩌지하는 걱정으로...)
시동은 일발로 걸리더군요 ^^
시동건 김에 고속화도로쪽으로 시험주행 한번 해봤습니다.
바로 와닿는 점은, 부스트게이지로 확인해본 결과 부스트압 형성이 정말 빠르게 됩니다.
0bar에서 1.2~1.3바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던 시간이 정말 금방 확 올라오더군요.
아직 제 순정 밸브를 뜯어보진 않았지만, 순정 디버터밸브 판막에 크랙이 있었다면 부스트압이 차는데까지 원활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혹시나 부스트압이 잘 안차거나 최대 부스트압 유지가 잘 안된다면,
터보차져에 무리가 가기 전에 디버터밸브 한번 확인해보시고, 필요하다면 사제품으로 교체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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