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 아우디 A4 오너 워타입니다...
몇일 전 소중했던 A4를 동호회분께 넘겨드렸습니다
아우디 A4 TFSI Quattro Prestige
가솔린 엔진 2000cc 터보와 ZF 8단기어의 조합으로
밟으면 밟는대로 치고 나가주고
4륜구동으로 인해 평소 코너 주행 시 든든히 잡아주면서
고속 코너 주행에도 안정감있게 돌아주기도 하고
빅 1P 브레이크를 사용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만큼 감속도 되며
솔로, 연인 또는 소가족에게 충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타 독일3사 세단 중 디자인이 제일 맘에 드는 (개인 취향 ^^)
차량이었습니다
아쉽지만 좋은 분께 입양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새로 계약한 르노삼성 QM6
요즘 핫한 SUV입니다
일본 브랜드인 닛산의 2.0리터 디젤 엔진과 CVT의 조합
닛산 X-trail이라 불리는 SUV의 프레임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5인승 SUV입니다
국내에선 쏘렌토 또는 싼타페와 크기 비교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인승으로 나온 현대, 기아의 주력 SUV다 보니
5인승인 QM6의 전장 (차량의 앞뒤 길이)이 다른 두 차종보다 짧은 편입니다
이것 때문에 오히려 운전하기 편할 것 같아 장점이 되었네요 ^^
이리저리 차량 구경도 할겸 주변 삼성자동차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견적 한번 받아와봤습니다
가장 높은 등급의 RE 시그니쳐에다가
추가할 수 있는 옵션들을 모두 넣어놓은 견적서입니다
(제가 계약한 클라우드펄은 17만원이 추가되네요)
옵션별 상세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고
여기선 시승해본 느낌에 대해 적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시승기는 개인마다 관점이 다르기에 조금은 조심스럽네요^^
1. 소음 및 진동
저는 디젤 특유의 소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때까지 소유했던 디젤차량으로는
10년식 윈스톰, 12년식 골프TDI, 14년식 컨트리맨(현재 보유 중)이 있네요
대부분의 디젤차량의 소음이 저속에서 많이 들리지만
시속 4~50km 이상으로만 올라가면 그나마 조용해지기에 qm6를 시승해보기로 했습니다
시동을 걸자마자 바로 느낀점은
'진동이 거의 없네?'와 '아.. 디젤소리가 제법 들리는구나' 였습니다
물론 미니 컨트리맨 대비 진동은 거의 없는 편이고 소음도 억제된 편이었습니다
(컨트리맨의 소음.. 야생입니다 ㅋㅋㅋ 억제란 없습니다)
시승코스가 시내주행 위주로 짜있어
저속으로 주행해보니
확실히 시속 4~50이하에선 소음이 제법 들립니다
특히!!! 격벽을 통해 들어오는 소음이 확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조금만 달리기 시작하니
Bose의 노이즈캔슬 기술 때문인지 디젤 소음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컨트리맨의 옵션인 내장제 잡소리가 (찌그덕찌그덕) 들리는지 귀를 기울여봤으나
조립 단차가 없는지 잡소리는 없더군요
하지만!! qm6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는 것이 시승차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귀신소리!!
저도 겪어보기 전까진 무슨 소리인가 싶었지만,
확실히 시속 2~40km대에서 무언가 회전하면서 나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터보 돌아가는 휘파람 소리가 아닌 벨트가 돌아가는 소리라 해야할까요
르노측에선 CVT미션 특성 상 나는 소리이며 정상범위 내이기에
따로 조치가 취해지진 않을 것 같지만
확실히 거슬립니다
(물론 노래나 라디오를 틀거나 속도를 조금 더 내면 줄어들긴 합니다)
2. 승차감
총 2번의 시승을 하면서 운전석과 뒷좌석을 앉아 보았습니다
운전석에서의 시야 및 개방감, 사이드미러 위치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시트 또한 적당히 상체를 잡아주었고
전동시트와 요추지지대를 사용해 편안한 시트조절이 가능했습니다
단점이라면! 역시나 동호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왼발 풋레스트의 위치 및 각도!
qm6의 풋레스트(Footrest)는 휴식을 위함이 아닌
운전자에게 불편함을 주면서 졸음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인 것 같았습니다
어색하게 많이 올라와 있는 경사각도와
운전석으로부터 엑셀 및 브레이크 페달의 위치 대비 짧은 거리로 인해
운전자의 왼발은 벌 받고 있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뒷좌석 승차감으로는...
SUV 특유의 쉬운 승하차와 높은 시야
넓직한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
그리고 파노라마 선루프가 주는 개방감
센터콘솔 뒤에 위치하고 있는 2열 송풍구
등등 생각보다 좋은편입니다
물론 뒷좌석 리클라이너(등받이 각도 조절)의 부재가 있지만
등받이를 눕혀 잘것이 아니라면 충분히 편하고 안정적인 각도를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어색한 열선스위치의 위치 (센터 암레스트를 열어야 스위치가 있죠)
오토윈도우의 부재
약간의 딱딱한 승차감
이것은 sm6의 서스펜션 때문에 좀 더 신경이 쓰이는것 같습니다
비록 다른 타입의 서스펜션을 장착했지만
르노라는 유러피안 브랜드 특성 상
약간 단단한 세팅을 가지고 있는듯 싶더군요
(실제로 방지턱을 조금 빨리 지나갈때 물렁하게 출렁이기보단 딱딱하게 넘어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순정 타이어 또한 단점으로 부각되더군요
225/55/19
단면폭이 225로 좁으면서
오프로드를 강조하기 위한 굵은 트레드..
트레드 때문에 노면 소음이 더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하고
단면폭이 조금 더 넓었다면 조금 더 좋은 승차감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3. S-link와 BOSE 사운드 시스템
타사 대비 qm6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가장 큰 단점이 될 수도 있는 S-link!!
센터페시아의 물리적 버튼을 대부분 없애고
8.7인치의 터치스크린을 넣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차량의 세부설정들이 가능해지고
사용자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점은 아우디의 MMI와 유사하기에 거부감은 없었지만
MMI처럼 단축버튼이 없기에
하나의 설정을 위해 메뉴에서 세부메뉴로 찾아들어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운전 중에 설정하는 일이 생기면 안되겠지만...)
가장 큰 예로는 에어컨 설정이겠죠?
그리고 시승 중 계기판에 RPM대신 일반 속도계를 띄우려고
영업사원분이 한 5분정도를 s-link에서 헤매시더군요
물론 적응만 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qm6의 또 하나의 강점 BOSE
12개의 스피커에서 느껴지는 소리가 아주 일품입니다
코딱지만한 서브우퍼가 아닌 큼직한 서브우퍼에서 느껴지는 베이스 또한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4. 타사 대비 부족한 옵션
사실 이것 때문에 계약을 제일 망설였던거 같습니다
쏘렌토, 싼타페 대비
어라운드뷰,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디스플레이
이 세가지만 있었다면
한동안 SUV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을텐데...
가격경쟁 때문에 빠진듯 싶네요
하지만 ACC와 HUD는 SM6에 적용이 되면서
르노 내에서도 충분히 상용화가 되어 있는것 같은데...
거기다가 ACC를 사용하기 위한 전방 레이더센서와 드라이빙 패키지 내 전방추돌경보시스템이 결합된다면
더 정확성 높은 경보시스템이 될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벌써 sm6의 HUD를 이식하기 위한 시도를 몇번 봤으나
가격이 제법 비싼 것 같더군요...
5. 요약 및 계약
네!! 결국 계약했습니다!!
디젤 소음은 격벽 및 휠하우스 방음 DIY로 잡으면 될 것 같고
왼발의 불편함을 느끼면서 졸음을 멀리하고
(귀신소리... 이건 아직 고민입니다)
4천만원대 SUV 중 가장 신형이며
(싼타페와 쏘렌토는 거의 끝물이죠?)
가장 중요한 강판!!!
투싼이 신형 고장력강판을 쓴다기에 알아보니
쏘렌토와 싼타페는 아직 고장력강판이 아니며
해외에서 잘 쓰이지 않는 현대제철 강판이라 합니다
qm6에는 포스코강판이 들어가며 일본 및 유럽에서도 많이 쓰인다하네요 ^^
그래서 결정한
QM6 2WD RE Signature 17MY
클라우드펄/시에나브라운 가죽시트
매직테일게이트
S-link 패키지 II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파노라마 선루프
밸류박스(보증연장)
출고까지 약 40일 남은것 같습니다
앞으론 qm6 관련 이야기 많이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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