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쿠퍼 로드스터s 부스트 게이지 설치 diy 1화 (부제: 계기판 친구 만들어주기)

오늘도 어김없이 로드스터에게 선물을 해줬습니다

다른 모델과 달리 미니 컨버터블 R57과 로드스터 R59는 rpm 게이지 옆에 탑 오픈시간을 나타내는 게이지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계기판을 찍어둔 사진이 없어 핸들샷으로 대체합니다;;)

rpm 계기판 왼쪽에만 게이지가 붙어있다보니 오른쪽이 허전한 느낌...

그리고 부스트 압력을 모니터해줘야 추후 부스트 압이 빠질 경우 신속히 수리를 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부스트 게이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미니 순정으로 나온 JCW 게이지를 설치할 수도 있지만... 사악한 가격과 너무 아날로그틱한 느낌이 들고

P3게이지라 불리는 디지털 게이지가 있고 정말 순정틱하게 생겼지만 OBD에서 정보를 불러오는 정도이기에

정확한 압력 모니터를 위해 터보 진공라인에 어댑터를 설치하여 게이지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태평양 건너온 게이지 홀더와 부스트 어댑터입니다

알타게이지는 미국에서도 유명하고 많은 오너들이 쓰고 있는 제품이며 순정틱하게 게이지를 마운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은 싼편이 아닌것 같습니다

연장 배선이 서비스로 들어가있다고는 하지만.. 저 구성이 4만원대이기에......

그리고 터보 압을 모니터할 수 있는 어댑터!!

순정 부스트압 센서에 연결하는 제품으로 추후 순정화 할 경우 원복이 가능하기에

그리고 미국서 유명한 NMEngineering 제품이기에... 가격은 못본척하고 질렀습니다

준비도 다 됐으니 설치하러 주차장으로 출발~

이번 작업에 앞서 설치 순서를 살펴보자면

부스트센서 -> 부스트 어댑터 -> 진공호스 -> 엔진룸격벽 -> 게이지센서 -> 실내격벽 -> 운전석게이지

이렇게 연결이 되어야합니다

오늘, 1화에서는 엔진룸과 실내격벽 사이에서 배선을 실내로 넘겨 게이지에 연결하는 것까지 적고

2화에서 어댑터 설치에 대해 적도록 하겠습니다

실내격벽으로 배선을 넣기 위해서 와이퍼 아래쪽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내야합니다

우선 와이퍼를 풀도록 하겠습니다

(배터리 교환시에도 와이퍼를 풀어야하는거 아시죠?)

14mm인가 15mm인가... 기억이 안납니다

육각너트를 풀어주고 와이퍼뭉치를 뽑아내면 끝!!

가운데를 살짝 벌려보니 고정핀이 쉽게 풀리더군요

종종 핀이 부서진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입니다

커버를 탈거하기 전!! 양쪽 볼트 2개를 풀어줘야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위아래쪽 두개의 나사를 풀어주고

반대쪽도 똑같이 풀어줍니다

총 4개의 나사를 풀어줬으면

플라스틱 커버를 살살 들어올리면서 차체에서 분리해주면 쉽게 탈거가 됩니다

운전석쪽 와이퍼암 아래를 보면

실내 격벽을 통해 실내로 들어가는 배선뭉치가 보입니다

그리고 배선뭉치 주변으로 플라스틱 커버로 씌여있구요

작업공간이 협소하지만 어렵지 않게 플라스틱커버를 탈거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3개의 고정핀으로 고정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드디어 나타난 실내로 통하는 고무마개!!

순정배선을 위한 고무마개에...

어떤 의도로 설치된것이지는 모르지만.. 배선을 넣기 위한 마개가 또 달려있습니다

(아래 사진 빨간 화살표)

저 곳을 통해 격벽을 지나 실내로 부스트센서 배선을 넘길 계획입니다

이쁘게 구멍을 뚫고 싶지만... 공간이 너무 없어 칼로 찍찍 그어댔습니다

그리고 배선 통과~

그럼 실내로 들어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과연 어디로 나왔을지....두근두근

운전석 페달 윗쪽으로 몸을 비비꼬아 확인해봤습니다

OBD 단자 뒷쪽, 즉 브레이크 페달 왼쪽 상단으로 아래 사진처럼 순정배선뭉치가 들어오고 있고

그 옆으로 센서 배선이 들어왔습니다~

성공!!!!!

격벽을 통해 나온 배선을 rpm게이지 오른쪽까지 깔끔하게 끌고가야합니다

우선 핸들 아래쪽 커버를 탈거!

아래 사진처럼 3개의 T20 별나사로 고정되어 있으니 풀어주시고

나사만 풀어주면 윗쪽은 4개의 핀으로 고정되어 있으니

툭툭 잡아당기면 쉽게 탈거가 됩니다

핸들 아랫쪽 뒷면을 통해 배선을 적당히 통과시켜주고

배선 길이를 확인하기 위해 rpm계기판 옆에 게이지 홀더를 먼저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홀더 설치를 위해 계기판을 분리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두개의 별나사로 핸들컬럼에 고정되어 있고

사이즈는 T30 별나사입니다

분리 성공!!

그리고 순정나사를 하나를 탈거

이놈은 신기하게 별나사가 아닌 십자 나사이더군요..

게이지 홀더를 동봉된 긴 나사와 함께 설치해줬습니다

완전 고정식은 아니며, 조금 뻑뻑하게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게이지는 중국산 저렴이 게이지입니다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게이지라... 처음부터 비싼 제품을 사용하기가 머뭇거려지더군요

후기를 보면 잘 고장난다고 하던데 그때까지 써보다가 좋은걸로 넘어갈 계획입니다

(통장 잔고가 별로 없는건...비밀입니다)

격벽에서 끌고온 배선을 게이지에 연결해주고

전원선 또한 휴즈박스에 연결해서 끌고왔습니다

운전석에 휴즈박스가 있었다면 수월했겠지만.. 보조석에서 끌고오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네요

하지만 핸드폰거치대 충전선을 끌고 오면서 내공이 제법 쌓여 쉽게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시동을 걸어봤습니다

두근두근

전원이 들어옴과 동시에 세레머니 후 아래 사진처럼 부스트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직 진공라인에 연결을 안했으니 대기압으로 나오고 있죠?)

내일 2화를 통해 순정 센서에 어댑터 설치하여 게이지센서에 연결하는 내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냉각수온도를 관찰하기 위해 설치한 obd 게이지입니다

싼마이로 가져왔는데 제법 괜찮네요 ^^

2화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