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고자, 연비 향상을 핑계로 대부분 차량에 오토스탑이 장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정차/출발 시 엔진이 꺼지고 켜지는데, 이때의 이질감이 은근 거슬리고 엔진이 꺼져있는 동안 에어컨이 시원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보니 대부분 운전자들은 이 기능을 끄고 있다.
이런 오너들의 취향을 존중해주지 않는 BMW도 간단한 코딩을 통해 '이전 Auto Stop/Start 기억'을 시켜 운전자가 해당 기능을 Off 시 다음 시동 시에도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 시켜주곤 하는데... 역시나 랜드로버에는 그런 취향존중은 없었다.
매번 해당 기능을 끄기 위해 중앙 모니터 하단부에서 한번씩 클릭을 해줘야하는데.. 매번 눌러주기 번거로워 이리저리 찾아보다 5분 안에 영구 해제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해외포럼에서 찾게되었다.
(물론 원복이 필요할 경우 복원도 5분 정도 걸리니 쉽게 할 수 있다)
해제 방법은, 트렁크쪽에 위치한 옆 트림을 뜯고 커넥터 하나를 분리해두면 끝이다.
그럼 트렁크 우측 트림을 뜯어보자.
정말 쉽다.
필요 도구는 강력한 손가락 또는 플라스틱 헤라.
트렁크 우측 트림은 아래 사진처럼 3개의 핀으로만 고정되어 있는데, 그냥 잡아 당기면 두두둑 분리된다.
조금 더 쉬운 방법은, 트렁크 우측 순정 걸이가 위치한 쪽에 넣어 잡아 당기면 3개의 핀에 균일하게 힘이 들어가서 분리가 수월할 수 있다.
우측 트림을 탈거하면 아래 사진처럼 퓨즈박스와 몇몇 굵직한 배선들이 보인다.
이제 다했다.
아래 사진에 표시한 컨넥터를 뾱하고 뽑아주면 끝!
혹시 컨넥터가 어디 닿아 쇼트가 날 수 있으니 전기테이프로 단자부분을 보호해서 잘 고정해주자.
이 컨넥터의 역할이 무엇인가?? 아래서 자세히 알아보자.
위 방법은 레인지로버 뿐만 아니라 랜드로버 그리고 재규어에도 해당되는 방법이라고 한다.
3개의 컨넥터가 연결되어 있는 모듈은 VQM으로 Voltage Quality Module, 전압 퀄리티 모듈이라 불린다.
이 모듈은 오토스탑 또는 스탑앤고가 장착된 차량에만 설치되어 있으며 Auto Stop 후 재시동 시 필요한 전압이 충분한 지를 모니터하는 모듈이다.
위에서 분리한 컨넥터는 신호를 감지하는 컨넥터로서, 충분한 전압이 있다는 신호를 ECU로 보내주는 컨넥터이다. 이를 분리함으로서 ECU에 엔진 정지 후 재시동에 필요한 전압이 충분하다는 신호를 차단함으로서 오토스탑 기능을 비활성화 하는 것이다.
즉, 정비지침서에도 설명하듯이, 위 커넥터 분리 시 오토스탑을 제외하고 다른 기능에는 영향이 없다고 한다.
오토스탑이 거슬리는 재규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JLR 오너들은 위 방법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비활성화 해보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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