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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린클 프라임 음식물처리기 내돈내산 리뷰 1화 (소를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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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님께서 육아를 전담하면서
설겆이와 음식물처리는 내 담당으로 의도치않게 전환되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음식물 버리기...

음식물 봉지를 들 때마다 예상치 못한 악취와 손에 묻을까봐 손발이 저리는 두려움.
쓰레기 분리장에서 음식물통에 카드조차 갖다대기 어려운 필자.
이 고난에서 벗어나고자 큰 맘 먹고 음식물처리기 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었다.

유튜브나 블로그 보니 잘 정리되어 있는 영상, 글들이 많은데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시중에는 분쇄+건조, 건조, 미생물, 이렇게 3가지 처리 방법의 제품들이 나와있다.
이는 단독 처리기냐 아니면 싱크대 밑에 매립이냐 상관없이 다 같은 방법이다.

본인의 경우
싱크대 매립보다는 단독으로 설치하는게 추후 이사 시 이동에 쉽다고 판단되어
린클, 스마트카라, 쿠쿠를 알아보게 되었다.

알아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관리를 해야하고, 악취를 최소화 하는 것!!

건조 타입은 음식물 냄새가 항상 존재한다고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음식물 넣고 그냥 건조시키면... 냄새 나겠지...

그래서 알아본 미생물 방식.
미생물 특유의 쉰내 같은 냄새는 난다고 하지만 뚜껑 열때만 나고 평상 시에는 없다고 한다.
미생물 관리가 어렵다고 하는데.... 죽으면 살릴 수 있겠지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졌다.

쿠쿠.. 대기업 제품.
근데 크다.
너무 크다.

린클.. 처음 듣는다.
손호준이 광고한다.
AS 관련 플러스카톡으로 상담하는데 엄청 친절하다고 한다. (구매 관련 문의했는데 빠르고 친절하긴 하더라)
근데 AS 관련 문제는 없었으면 한다.

그렇게 고민을 한창하던 중,
최근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싱크대 옆에 모셔둔 음식물 봉지에서 냄새가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조급하다...

급하게 와이프님 설득해서 사이즈 아담한 린클 프라임을 구매했다.
엘포인트 넣어서 사려고 롯데온에서 구매했는데... ㅅㅂ 당일출고도 안되고
린클 연락해보니 롯데온에서 주문정보가 안넘어와서 안된다고 한다.

린클 본사는 우리집에서 30분거리.
차 타고 당장 가서 픽업해올까 싶어 고객센터 연락해봤는데, 아주 친절하다!!

이런 조급해하는 한심한 필자를 보고 와이프님은 느긋하게 기다리라고 한다.
느긋한 척 주말 포함 4일이 지난 오늘, 린클님이 도착했다.

린클은 초기 미생물 세팅을 위해 하루동안은 미생물 재배를 해줘야한다고 한다.
그말은, 오늘 음쓰는 내가 버려야하는 것.
내일만큼은 린클이 먹어주길 위해 허겁지겁 세팅을 해버렸다.
그렇다.. 허겁지겁 세팅하느라 개봉기 이런 건 없다...

설치하고 남은 여분 필터와 간단 설명서.
사실 린클 받기 전부터 공부해둔터라 필요없다. 오로지 최대한 빨리 건강한 미생물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설치장소는 뒷베란다 구석.
다행히 전원 연결할 곳이 근처에 있어 쉽게 위치할 수 있었다.

전원 넣고 미생물가루 넣고 물 1.5리터 넣어주면 된다.
뚜껑닫고 몇 초 있다가 다시 열어 교반봉 (휘젓는 자식)이 움직였는지만 확인하면 고장유무 확인 끝.
다행히 잘 움직인다.

린클 프라임은 최근 나온 신형인데 기존 모델보다 사이즈가 작다.
작다는 말은 처리용량도 기존보다 조금 작다는 점.
기존 것이 하루에 1.5kg인가? 프라임은 1kg (최대), 0.7kg (평소)라 한다.

필자가 몇주간 음쓰 전담으로 있어본 바
3인가족 냉장고 정리 하지 않는 이상 하루 1키로 이상 나올 일 없더라.

그치만 큰놈이 좋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프라임은 문이 앞쪽 센서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열린다해서 고민없이 프라임으로 결정했다.
매번 손으로 뚜껑 여는 것도 싫은 게으른 자식에겐 프라임이 답인 듯.

 

후다닥 가루 넣고 물 넣고 돌린지 3~4시간 정도 됐을 때의 사진이다.
아직 톳밥같은 것들 입자가 굵고 부분부분 마르거나 젖은 곳도 있다.
미생물이 건강해지면 입자가 흙처럼 작아지는 듯 한데.. 20시간 더 기다려보면 알 수 있겠다.

본인의 경우 마트에서 싸구려 식빵 한봉지를 미리 사뒀다.
초기 몇일간은 탄수화물 위주로 넣어주면 미생물이 빨리 자란다고 한다.

 

근데!
린클 후기보면 뚜껑 열 때마다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

그렇다. 난다....
악취는 확실히 아니다. 신문지가 젖은 냄새라 할까?
이 냄새가 변하지 않고 꾸준히만 난다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다.
내게 가장 큰 복병은 예상치 못한 음쓰 악취이기 때문에...

우리 집은 린클을 '소'라고 부르기로 했다.
여물 먹이듯이 매일매일 밥 챙겨주기 위해서...

내일, 24시간 지나고 부터 조금씩 음식물을 넣을까 한다.
수시로 후기 업데이트를 해보겠다.

이 리뷰는 본인 돈으로 구매한 제품으로, 나와 같이 음식물 처리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적어보는 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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