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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bile/MINI R59S

미니 쿠퍼 로드스터 테인 STAZ 장착 by 맥스포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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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기만 한 미니 쿠퍼의 하체. 

순정으로 꼽혀 온 런플랫 타이어 때문에 단단함이 더해지곤 했지만, 미쉐린 PS4로 교체 후 많이 물러졌다.

특히 도로 이음새나 요철 등을 지나갈 때면 훨씬 부드러워져 피로도는 줄어들었고 높아진 노면 그립으로 재밌는 주행이 가능해졌지.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어디까지인가... 타이어로 인해 주행이 재밋어지니 서스펜션에 눈이 가기 시작한다.


독일차량에 많이 들어가는 일체형 서스펜션으로는 KW와 빌스테인(Bilstein)이 있지만, 주변에서는 자꾸 일본회사인 테인(Tein)을 추천한다.

더군다가 내구성이 좋아 오버홀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장점. (가격 대비 좋은 성능은 덤)

실제로 테인의 입문용 일체형 서스인 STAZ (Street Advance Z)는 입문형 가격대를 가지면서 차고 조절과 감쇄력 조절까지 가능하다는 사실.

(KW의 V-1이나 빌스테인 PSS B14 같은 입문형에는 감쇄력 조절이 빠져 있다.)


서스를 정했으니, 업체를 정해야 할 차례.

대구까지 가서 작업을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테인 서스펜션 작업이 많은 업체를 발견. 상담 후 바로 작업 결정.

구미 도량동에 위치한 "맥스포스피드"이다.

(왜 여기냐? 여기가 테인 마스터샵이라 하더군요)


갓 도착한 박스.

SV16 섀시를 가진 미니들 전용 제품이다.


사장님께서 사진 촬영을 위해 가지런히 모셔두셨더군. 센스 굿입니다!!


순식간에 탈거 된 휠, 타이어.

휠 하우스 안으로 보이는 초라한 순정 서스. 그 동안 고생 많았슈.


본격적으로 순정 서스 탈거와 테인 서스의 조립이 시작되었다.


순정 서스 탈거를 위해 컨트롤암과 케이블들을 분리.

힘 없이 축 쳐저버린 브레이크는 안습이군...


작업자 분 기술이 좋아서일까, 쉽게 탈거된 순정 프론트 서스펜션이다.

순정 서스펜션 마운트는 다시 사용할 계획이기에 조심해서 분리하고 나머지는 집에 고이 모셔둘 계획.

순정 쇼바에서 분리된 마운트와 결합 된 테인 서스펜션.

보통 일체형 서스펜션 작업 할 때 마운트를 새것으로 교환하곤 하지만, 아직 누적 주행거리가 많지 않으니 기존의 것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직 순정 마운트 상태도 멀쩡한 상태이기도 했구)


조립된 서스펜션은 마운트쪽 먼저 고정시켜두고 나머지 조립이 들어간다.


짜쟌!

시커먼 휠하우스 안쪽으로 변태같은 색을 가진 서스가 자리잡아버렸다.

(휠 하우스 청소 좀 해야겠는걸.....)


앞쪽 작업 끝냈으니 숨도 돌릴 겸 매장 내를 구경해봤다.

역시나 2층 휴게실엔 침 넘어가는 휠들이....


맥스포스피드는 서스 뿐만 아니라 휠, 타이어, 오일 등 많은 작업들을 하고 있다.

이제 리어 서스펜션 작업 차례!

프론트 대비 뒷쪽은 쉽게 작업할 수 있다 하시더군. 

리어 또한 순식간에 탈거.


휑해져버린 리어 휠 하우스.


리어 서스펜션 또한 프론트처럼 순정부품을 이용해 조립이 들어간다.

장착까지 완료! 

자세가 얼마나 나올지 설레인다...


휠 장착 후 리프트에서 내려온 로드스터.

하지만!! 흠.... 자세가 별론데.... 순정이랑 별로 차이도 안나고 말이야...


하던 찰나 작업자분께서 "마술"을 시전.

차량을 살짝살짝 움직여 서스의 자리잡음을 도와주니 짜쟌!

숨막히는 자세가 나와버렸다.


손가락 하나 빡세게 들어가는 자세.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숨막힌다.


아쉽게도, 내 타이어 사이즈 선택 미스로 숨막히는 자세는 간섭의 우려가 있어 조금 여유있게 높히기로 결정.

간섭을 최소화하는것이 최우선이니깐!

나도 이제 리프트 띄워도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하체가 생겼다!


넉넉하게 차고를 잡아뒀지만 테스트 주행도 해봐야겠지.

다행히 간섭도 없고 잡소리도 없는 것으로 확인.


얼라이먼트는 좀 더 주행 후 보기로 결정했다.

주행 질감에 대해 짧은 의견을 적어볼까?

일반 주행이나 요철을 지날 때 순정 서스와 많이 다른 느낌을 받진 않는다. 높은 방지턱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스피드범퍼의 경우 오히려 좀 더 탄탄해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고속 주행, 고속 커브에서는 안정감과 믿음직스러운 바운스로 인해 나도 모르게 계속 악셀을 밟게 된다.

어서 와인딩을 다녀와야 할 듯...


조만간 얼라이먼트 보고 차고 조절도 한번 하면서 후기를 더 적어보겠슈.


[본 작업은 와이프 몰래 숨겨둔 비자금으로 작업한 내용이며, 업체와는 무관하게 본인의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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