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 로드스터 고양이 테러 제거! feat. 핸드폴리싱

정말 오랫만에 디테일링 글을 적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세차한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는군요...

아마 한창 겨울 쯤 본넷 위 고양이 테러 자국을 보고 상심하여 외관에 소홀에 진 듯 하네요

이번엔 그때의 고양이 테러 (발톱자국)을 없애보고자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구미에서 손꼽이는 최신 세차장인 오토프로젝트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거리는 제법 있지만 시설이 좋기에 방문했습니다.

주행거리가 좀 있었으니 세차 전 도장면 열부터 식혀줘야겠죠!

본넷을 연 김에 이전에 설치한 오픈필터를 확인해봤습니다.

역시나... 필터 주변이 꽃가루와 먼지 범벅이 되었더군요

그리고 마치 오프로드 차량인 것마냥 휠 주변으로 흙, 물 튄 자국이 많이 있습니다.

범퍼 앞쪽 하단에는... 도대체 뭐가 튄건지 노란 자국이 많이 묻어있구요

지금부터 보이는 사진은...

디테일링 관련 포스팅을 했다고 하기엔 부끄러울 정도의 먼지가 올라간 차량의 모습입니다....

눈으로 보기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어마어마하네요

오늘은 쌓인 먼지와 묵은 때들은 벗기는게 우선이기에

프리워시, 철분제거제, 타르제거제를 준비해두고 버킷에 카샴푸를 진하게 풀어줬습니다

버킷은 투버킷 투그릿!

역시 차가 작으니, 도장면에 오염이 많아도 금방 끝낼 수 있었습니다.

스포크가 많은 휠의 청소는 시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되네요

휠 브러쉬를 쓰기보다는 휠 전용 미트나 막타올로 스포크마다 손을 넣어 분진과 때를 없애주는 식으로 씻겨주는데..
인내심이 필요로 합니다 ^^

소프트 탑도 조만간 발수코팅을 해줘야할 것 같더군요

디테일링쪽으로 신경써야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ㅠㅠ

사진 상으론 발수가 아직 남아있어 비딩이 보이는 듯 하지만 발수가 죽어 물을 머금은 곳도 제법 있습니다

그래도 세차 한번 해주니 깨끗해 보이죠?

비딩샷은 찍지 않았지만 짱짱하게 남아있더군요!

최근 설치한 아크라포빅 머플러팁!

은근 감성템이에요 ㅋㅋㅋ

기본 세차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발톱 스크레치를 없애보겠습니다.

우선 데미지부터 확인해봐야겠죠?

육안으로 보기에는 제법 많이 보이고 깊어 보였지만... 그것을 사진에 담아내기가 왜 이렇게 어렵던지....

하지만 잘 보면 보이니 한번 찾아보세요!

사진에 담아낸 것들은 정말 일부일 뿐입니다...

외관 관리에 의욕을 잃을 정도로 많이 보였고, 와이프한테 보여줬더니 깜짝 놀랠 정도였거든요...

어쨋든!! 이것들을 없애고자 핸드 폴리싱 툴을 구매했습니다.

딱 필요로 할 때 퍼펙트샤인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하더군요.

트라이폴이란 회사에서 만든 핸드폴리셔로 파지를 쉽고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핸들 부분과, 그게 맞게 나온 폴리싱 패드들로

초,중,말벌로 나눠서 작업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한손에 딱 들어오는 손잡이와 그에 딱 맞는 패드!

역시나.. 아쉽게도 작업 중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우선 중간정도의 컷팅력을 가진 하얀 패드와 맥과이어스 UC를 이용하여 살짝 가압을 상태에서 원형으로 폴리싱을 해줬습니다.

UC가 퍼지면서 뿌연 색상의 약제가 점점 투명하게 될 쯤, 물왁스로 약제를 임시로 걷어내어 데미지를 다시 확인해봤으며

스크레치의 완화가 보이지 않아 좀 더 강한 컷팅력을 가진 오렌지 패드로 바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폴리싱 후 약제를 걷어보니 깊은 스크레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발톱 자국은 날라갔더군요 ^^

글로는 쉽게 적지만... 작업이 많이 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스크레치 10 기준으로 2정도를 제외한 나머지를 잡았다는 것에 만족하고!

부분 탈지를 진행했습니다.

탈지는 파이어볼 사의 얼티메이트 페인트 워크!

파이어볼 제품 중 가장 믿을만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습식으로 진행하였으며, 미트에 뿌린 후 작업 부위에 미트질을 통해 남은 약재를 제거하는 순으로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탈지 작업 후 카샴푸로 한번 더 탈지제까지 도장면에서 없애주면 끝!

(이때까지 파이어볼 탈지제를 사용해보니 고압수만으로는 날려버릴 수 없어 카샴푸로 한번 탈지제를 도장면에서 닦아줬습니다)

깔끔하게 탈지됐죠?

기나긴 세차를 끝내고 마지막 샷 한번 찍어봣습니다.

폴리싱으로 인해 날라가버린 유리막은 그 부분만 덧방을 할 계획입니다

유리막 덧방해도 경계면이 생기거나 하진 않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