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셀프세차장 르망24 방문

QM6를 출고하면서 이전부터 써왔던 지테크닉 유리막(크리스탈 세럼 라이트와 엑소 조합)을 올리고 항상 그랬던 것처럼 지테크닉 C2V3로 관리하겠다 마음먹고 자랑스럽게 퍼펙트샤인 스티커를 붙혀놨었습니다

하지만, 세컨카인 미니 로드스터를 가져오면서 QM6는 와이프가 출퇴는하면서 주로 타고 주말에 가족끼리 여행갈 때 잠깐 제가 타는 식으로 변하면서 QM6 디테일링에 너무 소홀해졌습니다

그런 상태로 추석 연휴동안 장거리 운전하고 보니 아이구... 본넷에 먼지가 아닌 때얼룩이 져있고 기존의 클라우드펄 색상은 어반그레이의 회색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죠

연휴가 끝나갈 무렵 세차를 하고자 주로 가던 세차장으로 향하던 찰나..

빨간날인데 세차장서 개인용품을 써도 되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통 주말이나 공휴일엔 세차하시는 분들이 많고, 이런 상황에 개인용품을 쓴다면 사장님께 눈치를 받게 되죠)

그러던 중 퍼샤에서 봤던 글 중 구미 세차장에 개인용품 눈치 없이 쓸 수 있는 곳이 있던게 생각나 다시 검색해봤습니다

그 곳은 바로 구미 르망24 세차장!!

위치는 이마트 동구미점 바로 옆에 있으며, 옥계에 사는 저로써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눈치받으면서 내 돈 쓰기 싫기에 이곳으로 결정!

새로 오픈한 곳이라 그런지 정말 깔끔해보입니다

그리고 공단쪽에 있다보니 땅 모양이나 평수에 제한받지 않고 딱 이쁘게 지어진 구조
(세차장 돌아다니다보면 정말 못생긴 모양으로 지어진 곳도 많죠)

워시부스는 양쪽으로 5개씩 총 10개가 있고

각 부스마다 하부세차, 폼건, 고압수, 폼브러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세차장에서 세차장카드를 선호하기에 많이 설치되어 있지만, 500원짜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두는데...

이곳은 무조건 카드입니다....

매일 수금을 해야하는 세차장오너 입장에서는 업무가 덜겠지만.. 체험삼아 온 사람들한테는 확 와닿지 못한 부분같습니다

또 한가지의 단점이라면...

기본요금 2000원당 제공되는 시간이 구미 시세에 비해 턱도 없이 짧습니다

땅값 비싼 해운대에서도 2천원 넣고 3분은 물론 4분까지도 있지만, 이곳은 2분....

보통 2천원으로 qm6 전체 다 뿌리고 휠하우스 청소에 버킷에도 뿌려가면서 거품을 내곤 했는데

이곳은 택도없군요

그렇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비싼것에 대한 반감이 상쇄되버립니다

구미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버킷들어가는 개수대!!!!!!!!!!!!!

그리고 개수대에 빨래비누가 아닌 손을 위한 비누가!!

그런데...탈수기는 이해가 되는데 세탁기는 어떤 용도인가요..

버킷에 물을 담기 위한 전용 수도꼭지도 있구요~

본격적으로 세차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워시부스 당 스툴이 하나씩 구비되어 있어 편하게 세차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다른 곳들은 플라스틱 곽(?)이라 하나요? 어설픈 발판은 갖다놓지만 이 튼튼한 스툴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고압수 압도 좋았고, 폼건도 사용자가 분사각도를 조절할 수 있었으며, 폼의 쫀쫀함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세차를 마치고 드라잉존으로 이동했는데... 또 하나의 단점이 나왔습니다

해가 막 떨어지기 시작할 때쯤 갔었는데... 넓은 드라잉존 중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햇빛이 쨍하게 비치고 있더군요

가운데 있는 드라잉존에는 그늘막이 있지만 그 면적이 딱 맞아서 그런지... 기울어가는 해를 막아주긴 부족해보였습니다

(우리는 워터스팟이 제일 두렵잖아요....)

그렇게 그늘진 곳을 찾아 주차를 하고 드라잉 시작!

세차장 부지가 넓어서 그런지 드라잉존 또한 넓직넓직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차량간 거리 보이시나요?

보통 붙어있는 드라잉존에 갈 경우... 차에 물기 다 닦아뒀는데 옆차에서 에어로 물튀기면........이런 ㅅㅂㄻ...

거리가 넓다보니 옆차 신경 안쓰고 문 활짝 열고 실내 청소까지 끝냈습니다

최근에 오픈한 세차장이기에 모든게 깔끔했고 좋은 시설로 기분좋게 세차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24시 열러있어 한적한 밤이나 새벽에 가서 세차하기로 좋겠죠

아쉬운점이 몇개 있지만 요즘 구미에서 핫한 세차장이기에 세차벙개하러 다시 한번 가볼까 합니다 ^^

이상 구미 셀프세차장 르망24시 방문기를 마칩니다

(그런데... 개러지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