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QM6 출고한 지 10일째,
그리고 주행거리가 1000km를 넘었습니다
아직 긴 시간과 긴 거리를 함께 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느낀점을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1. 주행질감
QM6가 처음 나왔을 때, 시승후기를 보면 출력이 모자르다, 가속이 시원치않다 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에코시스템 때문이었죠
저 또한, 시승차에서 에코시스템으로 인한 출력부족을 느끼고 제 차 출고 후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
177마력을 가진 qm6의 가속력,
싼타페, 쏘렌토에 비해 출력이 낮지만, 주행하면서 출력이 모자르단 느낌은 별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 약간 경사진 곳에서 출발하여 시속 60키로까지 낼 경우 조금 답답합니다)
하지만, 제가 CVT에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해서 그런지 어색함은 있습니다.
가끔씩 시속 5~60에서 뒤로 당기는 듯한 느낌도 들고 (아마 미션 락업 때문일까요?)
CVT의 치고 나가는 타이밍을 아직 찾지 못해 기존의 트랜스미션만큼 편한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2. 서스펜션, 브레이크
르노삼성에서 제일 만족하는 기술 중 하나가 브레이크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이전 차량인 아우디 A4의 경우, 빅1P 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원하는만큼, 또는 오히려 과하게 잡아줄 정도의 힘이 있는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었는데요.
qm6의 그것은 빅1P는 아니며 타 차종들과 유사한 브레이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문대로 답력 하나만큼은 정말 좋더군요.
순간적으로 콱 잡아버리는 브레이크도 아니고, 밟아도밟아도 브레이킹이 되지 않는 그것도 아닌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우디 A4의 경우 4륜 구동이였기 때문에 코너에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지 4륜이여서가 아니라 서스펜션과의 알맞은 조합으로 롤링을 최소화하기보단 이질감없게 셋팅이 되었던것 같았죠.
하지만 qm6는 세단이 아닌 SUV.
아직 길들이기 중이라 코너가 있는 길에서 속도를 내보진 못했지만, 적당히 단단한 서스펜션(너무 물렁하지 않은)으로 인해 안정감있는 코너를 돌 수 있는것 같습니다.
방지턱을 넘을 때만 해도 물렁한 서스펜션으로 인해 차량 앞뒤가 출렁이는것이 아닌 적당히 단단함을 가지고 있어 Yawing이 과하지 않은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소음
소음에 대해선 초기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CVT 특성 상 저속 (2~40km/h)에서 나타나는 호로로롱소리!! 오너들 사이에선 귀신소리라 불리죠.
저 또한 이 귀신소리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Bose 스피커를 통해 노래를 듣고 있다면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으며,
3~5000km까지 주행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리가 많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즉 CVT 미션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소음이 없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속 40km까지 귀신소리가 있었다면, 60km 이후로부턴 조용한 세단의 실내와 같습니다.
바로 ANC, Active Noise Canceling 때문이죠.
풍절음은 시속 110km이상부터 제법 유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노면소음도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것은 타이어의 원인이 가장 의심되기 때문에...
4. 1000km, 10일동안 주행하면서 불편한 점
이 주제가 제일 핫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한번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도어언락의 부재
주행하기 시작하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건 요즘 필수죠? 하지만! 왜! 시동을 끄거나, 기어를 P에 둘 경우 자동으로 열리지 않을까요? 미니의 경우 잠겨있더라도 문 손잡이를 한번 당기면 잠금이 풀리고, 한번 더 당기면 그 때 문이 열리는데... 추후 DIY로 개선될지 의문입니다.
- S-link 인터페이스 개선 필요
솔직히 S-link 적응하는데 3일도 안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응만 한다면 직관적이고, 편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Tmap과 Melon의 인터페이스 개발이 시급합니다.
특히 멜론의 경우, 음질 선택도 안되고 시동 건 후 항상 Top100으로 리셋되어 노래를 시작해버리는 등... 조금 더 오너들이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오토홀드 부재
qm6의 경우 오토스탑이 들어가 있어 연비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운전자입장에서는 연비향상을 위한 기술도 좋지만, 오토홀드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시간 신호대기 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오토홀드...
신호대기 중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면서, 아직 신호가 안바꼈는데 행여나 시동이 켜질까봐 브레이크를 꽉 밟고 있는 제 다리를 위로해주고 싶네요.
- 주차보조 시스템
qm6는 AVM(어라운드 뷰 모니터) 대신에 전,측,후방 센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 때문에 좁은 길이나 주차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죠.
하지만, 측방의 경우 주행하면서 그 장애물의 위치를 기억해 알려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은 살짝 어설픈 것 같습니다.
또한 센서가 민감해 30cm의 거리가 있음에도 경고음을 날려주고 있습니다.
메뉴얼을 살펴보면, 측방에 장애물이 감지되어도 이동 경로 상 충돌의 위험이 없다면 경보음은 울리지 않고 디스플레이로만 표시된다고 합니다.
글쎄요....
또한, 주행 중 갑자기 순간적으로 센서가 울리고 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센서가 자체적으로 리셋이 되는건지.. 오류로 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깜짝깜짝 놀랩니다)
- 크루즈컨트롤
1000km 주행하는 동안 구미-부산을 두번 왕복했습니다. 이전부터 크루즈컨트롤을 애용했기 때문에 qm6의 그것도 사용해봤는데요.
초기에 크루즈컨트롤 버튼이 파킹브레이크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이상하다.. 라는 말이 많았지만, 불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핸들의 크루즈컨트롤 속도 조절 버튼을 이용해 가속을 해본 결과, 한번에 시속 1km가 아닌 2km씩 가,감속이 되며 목표 속도에 급하게 도달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rpm을 높혀버리는 현상을 많이 느꼈습니다.
- 항속기어의 부재
CVT를 선택함으로써 고속 항속기어를 갖지 못했고, 이로 인해 고속도로 주행 시 높은 연비를 얻기 힘들어 보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적었듯이, 시속 100km로 주행 시 1800~2000rpm, 110km 주행 시 2000~2100rpm을 보여주고 있어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었나요?
단점만 나열한 것 같지만, 그것들 말고 나머지는 다 만족스러운 qm6입니다.
다음번엔 qm6 맘에 드는것들만 적어봐야겠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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