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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bile/MINI R59S

미니 쿠퍼 로드스터 타이어 교체 (feat. 대구 타이어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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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스터를 가져온 지 1년이 다되갈 쯤,

대부분의 것은 취향대로 바꿨지만 아직 하나 바꾸지 못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타이어!

트레드도 다되어 가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타이어 조합.

LE스포츠와 한국타이어 저렴판, H426.

밟고 다니고 고속 코너링을 즐겨하는 본인에게는 정말 성이 차지 않는 타이어지만 멀쩡한 타이어를 버리긴 아까워, 아쉬운대로 계속 쓰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곧 다가올 여름 대비 차, 와이프님의 승인이 떨어져 미쉐린 PS4로 교체하게 되었다. (온갖 핑계로 몇일간 닥달 신공의 결과물)


돌다리로 알려진 브릿지스톤 RE003과 미쉐린 PS4를 두고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너무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RE003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던 차, RE003과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PS4를 낄 수 있는 곳을 발견!

대구에서 저렴하기로 소문난 것 뿐만 아닌 전국에서 저렴하기로 유명하고 울산, 부산, 수도권에서 와서 교환해도 이득이라는 곳.

실제로 PS4의 경우 대부분 매장에서 부르는 가격보다 짝당 3~5만원씩 싸더군.


서둘러 예약을 잡기 위해 전화를 드렸고, 새 타이어를 꼽기 위해 대구로 출발.

금호야 한국아 안녕~


업체로부터 협찬이라곤 고객대기실에 있는 물 한컵이 전부.

하지만 정말 저렴한 가격에 타이어를 구할 수 있기에 쿨하게 공개한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타이어 달인"

대구에 저렴한 타이어로 유명한 3대 매장 중 하나. (3군데 다 견적을 내봤지만 여기가 짝당 2~3만원씩 더 저렴)


가격이 저렴하기에 시설이나 장비가 노후화된 곳은 아닐까 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오히려 너무 쾌적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왼쪽은 사무실, 고객대기실, 작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른쪽 건물은 타이어 창고.

평소 작업이 많아서 그런지 직원분들도 6~7명정도 보이고 3대의 리프트, 타이어 탈착기만 3대가 보이더군.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미쉐린 취급점인 예일모터스에선 사장님 혼자서 작업을 하셨던지라, 오늘도 여유있게 작업하겠구나 생각했던 건 오산.

5~6명의 직원분들께서 정말 순식간에 휠 4개를 탈거, 정신차려보니 타이어 바람빼고 휠 타이어를 분리하고 계시더군.

총 작업시간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어마어마어마한 속도)


알뜰하게 잘 쓴 금호와 한국이.

지렁이도 몇개 보이고, 이런 타이어로 밟고 다녔던걸 생각하면 차한테 미안할 정도.


사제휠의 옵셋이 7.5J +42로 순정휠에 맞는 205/45/17은 타이어가 살짝 말리는 경향이 있어 사이즈를 UP!

215/45/17로 결정. 사이즈 옆엔 승리를 상징하는 케크기가 그려져있다.

영롱한 자태의 PS4, Pilot Sport 4.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도 동일한 핸들링과 반응성을 보여주는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RE003의 단단한 사이드월에 비해 조금 무른 느낌을 준다고 하지만, 반응성과 그립 하나만큼은 미쉐린다운 타이어.


지인들의 세미 슬릭 타이어인 넥센 SUR4G (설사)의 변태스러운 트레드 패턴만 봐와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어보인다.


타이어 장착이 끝나고 혹시나 휠에 상처가 생겼는지 확인 후 계산하기 위해 대기실로 입장.
(작업 전 휠 기스 조심해달라고 요청드렸더니 큰 소리로 작업자 분들께 전달해주시는 사장님 센스!)

타이어 생산일자는 17년 13, 17주차. 1년간 잘 무르익은 놈이다.

순식간에 작업을 끝내고 밖에서 대기 중인 로드스터. 주행질감이 어떻게 바꼈을 지 설레인다.


다시 구미로 돌아오면서, 약 50km의 고속도로 주행 느낌을 적어볼까 한다.

기존의 단단한 LE스포츠의 느낌을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돌!

도로간 이음새, 요철,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다니면 충격과 소음이 그대로 올라오곤 했다.

하지만 PS4는 뭐랄까, 많이 부드러워진 느낌. 노면의 요철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걸려져 올라오는 느낌이다.

급가속 시 그리고 고속에서 차선 변경 시 칼같이 반응을 하기 보다는 핸들이 돌아가고 따라오는 느낌이 있지만
안정감있게 변경이 되고 부드럽다.

부드럽다고 해서 스포티함이 없어졌다 생각하면 오산. 칼 같이 반응하지만 부드러운 빠릿함이라 해야할까.


자세한 느낌은 좀 더 주행해보고 적어봐야겠지?

주행기 기대하세요!


[본 포스팅은 업체 지원없이 사비로 구매한 제품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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