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obile/DIY
CTEK 배터리 복원기
워타
2016. 8. 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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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린 포스트 올리느라 정신이 없네요
(자주 적다보니 인트로 없이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차량용 배터리
자동차를 보유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소모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상시 전원으로 블랙박스를 유지하고 (보조배터리 없이)
차량에 들어가는 전자기기가 늘어가다보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죠
다른 차종들은 혼자서 배터리 교환을 할 수도 있지만
아우디의 경우 전장제품들이 예민한 축에 들기에
잘못할 경우 ECU 리셋부터 많은 경고등이 들어와
코딩을 통해 설정해줘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배터리 교환시에
새 배터리를 미리 차량에 연결 후 기존의 배터리를 제거해야하는
(즉, 차량에 배터리로 공급되는 전원이 끊기지 않도록)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사항들과 보증문제로 보조배터리 작업을 하지 않았고
최근들어 블박을 상시로 유지 시
ACC상태에서 얼마 안가 차량 자체 Power Cut-off가 걸리더군요
블랙박스 상시 전원차단은 11.5V에 설정되어 있는데
시동 끈 후에 확인해보면
약 11.8V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실내등을 조작하거나 MMI에서 뭔가를 조작하다보면
자연스레 블랙박스 전원이 차단되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배터리에게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요
바로~~~
CTEK이란 회사에서 만든 배터리 복원기입니다
이 회사와 제품에 대해서 조금 조사를 해봤지만
당췌... 내용이 어렵더라구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배터리를 재충전도 시켜주지만
동시에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물질들을 분해시키기도 한다하더군요
가정용 220V에 연결하여 차량 배터리에 전류를 흘려 보내주는 장비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런식이지만
설명서를 보면 뭔가 프로그래밍이 구체적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배터리의 방식에 따라
AGM과 Recondition 모드로 나뉘는데요
A4 디젤의 경우 Stop&Start 기능 때문에 AGM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하는데
TFSI의 경우 어떤 종류의 배터리가 장착되어있는지 확실치 않아
Recond. 모드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포럼에서 확인해볼땐 차량 공량을 줄이기 위해 조금 더 가벼운 배터리인 AGM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게 과연 국내에도 적용이 됐을지 의문이 드네요
이게 과연 국내에도 적용이 됐을지 의문이 드네요
단계별 설명을 간단히 보자면
1단계 : 황제거 단계 (pulse형태의 전류와 전압을 흘려보내 배터리 단자의 황을 제거하여 배터리 용량을 최적화 시켜주는 단계)
2단계 : 배터리 점검 (배터리가 충전이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단계)
3단계 : 벌크 모드 (최대 전류를 흘려보내 용량의 80%까지 충전)
4단계 : 완충 모드 (전류를 낮춰 100%까지 미세 충전)
5단계 : 분석 모드 (충전된 배터리가 충전된 전류를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
6단계 : Recond 모드 (Recondition, 즉 충전된 배터리를 최적화 시키는 단계)
7단계 : 유지 (고정 전압을 흘려보내 배터리의 최대 전압을 유지)
8단계 : 과충전을 방지하기 위해 pulse형태로 충전 유지
윗 사진의 설명서를 보면
단계별로 어떤 작업을 하는지와
작업 당 예상 소요시간까지 나와있습니다
그럼 이제 차량에 연결해야겠죠?
트렁크 내부에 있는 배터리에 직접 연결하려했으나....
스페어 타이어 키트까지 다 탈거를 해야해서...
본넷 쪽 충전단자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방전 시 사용하는 충전 단자 중
(+)는 엔진룸 격벽의 와이퍼 쪽에 위치하고 있고
(-)는 운전석 서스펜션 마운트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차량마다 단자의 위치가 조금씩 다르니
꼭 본인 차량의 메뉴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TEK 본체에 연결되어 있는
+, - 단자를 연결해 주고
220V 콘센트에 전원을 꼽아주면 끝~
혹시나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CTEK 충전기 뿐만 아니라 방전 시 사용하는 점프 케이블도
빨간색은 +단자에, 검은색은 -단자에 연결해주는게 정석입니다
혹시나 +, -를 잘못 연결할 경우
CTEK 충전기 본체에서 연결 오류 경고등을 띄워준다고 하니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군요
기존의 배터리가 완전 방전 상태가 아니기에
전원에 연결하자마자 바로 3단계로 넘어가더군요
음 3단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약 10시간 정도 걸린단 사실이 중요하죠
(그래서 전날 자기 전에 연결해두고 아침에 분리했습니다)
밤새 차량에 연결해둬야하기 때문에
본체는 엔진 옆쪽에 잘 놔둔 후에
본넷을 완전히 닫아둬서 누가 훔쳐가지 못하도록 해뒀습니다
(작아 보여도 2~30만원대 제품이기에...)
전원 연결 후 약 10시간 후
Rocondition의 마지막 단계에 표시등이 들어왔고
전원 해제 함으로써 복원이 끝나게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사진을 꼼꼼히 보신 분들은 알아채셨을까요?
사진상에 보면 본체에 연결된 케이블 중 설명안드린 케이블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온도 센서 케이블
배터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의 온도, 즉 환경을 측정하여
충전방법에 변화를 줘 최적화 시키기 위한 목적입니다
비싼만큼 제 값을 하는 것 같군요
그럼 결과를 봐야겠죠?
물론 블랙박스에 표시되는 전압으로 배터리 상태를 판단할 순 없지만
하나의 비교지표로 사용했습니다
결과는...
13.4V를 보여주고 있네요
엔진을 켜 둘 경우 약 14V이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상시에서도 13V 이상을 보인다니 충분히 충전이 된 것 같네요
CTEK사 제품의 경우
국내에선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소수의 사용자에게는 애용품으로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지인에게 빌려서 사용한것이라..)
제가 사용한 모델은 CTEK 제품 중 상위 모델로
배터리 주변의 온도를 측정하여 최적화 시켜주는 모델이더군요
차량 배터리로 고민하시는 분들
이런 제품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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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복원한 지 약 한달이 지났습니다
현재까지도 엔진OFF, ACC ON 상태에서 약 12V 후반대를 보여주고 있네요
기존 순정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거나 수명이 끝나갈 때
새것으로 교체하기 보다는
복원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혹시나 충전을 했지만 오류가 나거나
분석 단계에서 충전불가능이라고 나올 경우에는
새것으로 교체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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