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전자제품

가찌아 클래식 프로 PID 튜닝기 2부

워타 2021. 9. 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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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D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필요 부품에 대해선 튜닝기 1부에서 다뤄봤다.

https://bongshi4.tistory.com/226

 

가찌아 클래식 프로 PID 튜닝기 1부

새로 가져온 가찌아 클래식 프로. 시중에 나와있는 더 비싼 머신들이 있지만 지나치게 긴 예열 시간, 그리고 우리 집 커피수요를 따져봤을 땐 사치라 여겨져 가클프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럼 가

bongshi4.tistory.com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머신을 분리해보자.

 

머신 상단부, 스팀봉 분해


머신을 분리하기 전 하단의 드립 트레이와 물통을 분리해두자.

그리고 스팀밸브를 완전히 개방하여 혹시나 남아있는 스팀을 배출해주고, 머신을 충분히 식힌 후 작업을 시작하자.

 

준비가 되면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아래 사진에 보이는 물 주입구 뒷쪽 나사 두개를 풀어주자.

나사 두개만 풀어주고 검은 플라스틱 테두리를 잡아 올리면 아무 저항없이 쉽게 들어올릴 수 있다.

 

뚜껑을 들어올리면 아래 사진처럼 두개의 전선이 워머플레이트에 연결됬음을 알 수 있다.
해당 부분은 접지부분인데 롱노즈 플라이어를 이용해 잡아당기면 분리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 분리할 경우 조금 빡빡할 수도 있으니 참고할 것.

 

분리해낸 뚜껑과 접지 배선 두개는 옆으로 고이 모셔두고 내부를 살펴보자.

가운데 크게 위치한 쇳덩어리가 보일러다.
아래 사진 상 보일러 우측에는 스팀배출구가 연결되어 있고, 그 우측으로는 스팀밸브가 연결되어 있다.

 

이번 PID 튜닝에서 가장 핵심인 보일러 온도센서는 아쉽게도 보일러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어렵다.
그렇기에 배선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보일러를 들어내야하며, 이를 위해 위에서 설명한 스팀밸브와 스팀봉을 분리해야한다.

스팀밸브 먼저 분리해보자.
스팀밸브는 고정부분 없이 조립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 힘을 주어 잡아당기면 빼낼 수 있다.
정면에서 머신 스위치를 바라볼 때 우측 방향으로 잡아당기면 쏙 하고 빠져나온다.

 

그 다음은 두번째 단계인 스팀봉 분리.
여기선 스패너가 필요하다. 10mm라 알고 있는데, 확실치 않으니 조절 가능한 스패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처럼 스팀봉에 연결된 육각너트를 풀어주는데, 머신이 충분히 식지 않았을 경우 뜨거운 물이나 스팀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위에서 설명해둔 것처럼 미리 스팀밸브를 열어두면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아래처럼 육각너트를 완전히 풀어준 후 스팀봉을 머신 뒷쪽으로 살짝 잡아당기면 보일러에서 분리가 된다.
앞뒤로 잘 돌려가면서 위로 잡아당기면 전체 스팀봉을 머신에서 완전히 끄집어낼 수 있다.

스팀봉을 뽑아내자.

 

보일러 탈거와 순정 온도센서 교체


이제 PID 튜닝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보일러 탈거다.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뿐... 육각렌치로 나사 4개만 풀어주고 보일러를 살살 잡아 당기면 끝이다 ^^

아래 사진에서처럼 샤워스크린 주변으로 육각헤드 나사 4개가 위치하고 있다.
사이즈가.... H5...H10... 기억이 안난다....... (정확한 사이즈는 추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4개 모두 풀어주자.

 

고정나사 4개를 풀어주고나면 보일러는 이제 자유의 몸으로 되버린다.
무게가 조금 나가는 편이지만 한 손으로 충분히 들어올릴 수 있다.

우리가 필요한 건 보일러를 완전히 분리할 필요없이 적당히 들어올려 아랫부분(샤워스크린 쪽)을 위로 돌려 올리면 된다.
보일러를 들어올려 위로 올리기 시작할 때는 아래 두번째 사진처럼 머신을 눕혀두는 것이 좋다.

보일러를 들어올릴 땐 왼쪽에 위치한 배선 뭉치가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배선 클립에서 빼줘도 된다.
특히 보일러가 전면 스위치부 컨넥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서 뽑아내자!

 

조심해서 들어올려 회전시키면 컨넥터 분리없이 아래처럼 샤워스크린을 윗쪽으로 돌려 놓을 수 있다.
여기까지 따라했다면 절반은 끝낸 것이니...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자.

아래 사진 상 샤워스크린 우측에 위치한 두개의 컨넥터 (흰/빨 전선)이 온도센서이다.
(제조년식 별 전선의 색상이 다르다고 하니 전선 색보다는 위치를 확인할 것!)

 

온도 센서에 연결되어 있는 컨넥터 두개를 분리해내야 하는데... 여간 쉽지가 않다.
우선 손으로 시도해보고 안되면 플라이어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보자.
행여나 플라스틱이 부러지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부 메탈 컨넥터만 멀쩡하면 되니깡.

힘껏 씨름을 한 뒤 두개 컨넥터 모두 분리해 냈다!

 

다음은 순정 온도센서를 빼낼 차례.

스패너를 이용해서 살살 풀어주면 쉽게 분리가 된다.
기존에 적용되어 있던 써멀구리스가 묻을 수 있으니 주의해서 순정 센서를 잘 보관해두자.

 

드디어 첫 부품을 설치할 차례.

PT100 온도센서와 써멀구리스.

 

써멀구리스는 기존 온도센서가 박혀있던 쓰레드 (나사 탭) 안쪽에 소량만 도포해주면 된다.

아래 사진처럼 내부에 적당히 발라주자.

 

그 다음은 PT100 온도센서를 설치해주면 되는데,

손으로 끝까지 조아준 후 스패너를 이용해 살짝만 더 조아주면 된다.
너무 많은 힘을 주면 센서가 부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기까지 끝냈으면 더 이상의 부품 분리/탈거는 없다.
가장 높은 산을 건넌 셈이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주의해서 보일러를 다시 제자리에 넣고 고정나사 4개 또한 조립하자.

이때 PT100 센서 배선은 미리 윗쪽으로 빼둬야 조립 후 난감해지지 않으니 주의할 것.

 

보일러 조립 및 고정이 끝났으면 앞서 분리한 스팀봉과 스팀밸브도 조립할 차례.

스팀봉에는 고무 오링이 조립되어 있는데, 재조립 시 제대로 안착될 수 있게 주의해서 조립해야 한다.
스팀봉 육각 너트도 손으로 충분히 돌려 제대로 조립된 것을 확인한 후 스패너를 이용해 꽉 조아주자.

 

여기가 PID 튜닝기 2부의 끝이다.

보일러에 새로운 온도센서를 설치했고, 탈거했던 보일러와 스팀부를 다시 조립한 상태이다.

3부에서는 PID컨트롤러와 SSR 배선 연결, 그리고 머신 내 전원 따오기를 살펴볼 계획이다.
준비물 중 하나인 피기백 컨넥터와 클램핑 툴이 있으면 쉽게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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