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F10 M5 젠틀맨이 되어보자 (feat. 이지 억세스)
젠틀맨이라 알려져 있는 기능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워크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운전석에서 조수석 시트를 원하는대로 움직이고자 할 때 사용하는 기능이다.
BMW의 젠틀맨이란 기능은 워크인 스위치 DIY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워크인 스위치는 조수석의 전동 스위치와 모터의 배선 사이에 스위치를 연결하여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서 조수석은 조정하기 위한 스위치가 필요로 하다.
하지만 BMW의 경우, 순정 버튼과 약간의 코딩을 통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두었다.
그럼 젠틀맨이 되어 보자.
우선 순정 버튼이 필요하다.
F10 기준 이지억세스가 적용된 모델이라면 운전석 도어 아래쪽에 메모리 시트 버튼이 있다.
해당 버튼의 부품번호는 9215738으로 f10 전용 부품이 아닌 F01, 7시리즈에 사용되는 버튼이다.
다행히 생김새가 기존 F10 5시리즈의 것과 같아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다만, 메모리 버튼 뒤에 보이는 흰색 기판 커버는 7시리즈 전용이기 때문에 5시리즈의 컨넥터와는 맞지 않는다. 번거롭지만 비교적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자.
아쉽게도 버튼 탈거방법을 찍지 못했으나 어렵지 않다. 아래 사진들을 참고해보면 고정 걸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헤라를 이용해서 조금만 힘을 준다면 도어트림에서 분리가 된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기존 버튼과 젠틀맨 스위치의 앞모습 형상은 별 차이가 없지만, 뒷쪽 기판에 차이가 있어 바로 사용할 수 없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보면, 왼쪽이 젠틀맨 스위치 (7시리즈), 오른쪽이 일반 메모리 스위치 (5시리즈)이다. 미세하게 컨넥터가 연결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사용이 불가하다.
이를 해결하고자 DIY 선구자들이 찾아낸 방법!
뒷 기판 커버만 서로 바꿔주면 충분히 호환이 된다는 사실!
아래 사진처럼 기판 커버를 잡고 있는 플라스틱 걸쇠를 풀어주자.
그렇게 완성된 젠틀맨 스위치. 기존의 M, 1, 2버튼과 조수석을 뜻하는 2가 그려진 의자모양의 버튼.
그리고 젠틀맨 스위치 뒷쪽엔 7시리즈 전용 흰색 커버가 아닌 5시리즈에 사용할 수 있는 파란색 커버가 장착되어 있다.
조립은 아주 간단하다. 기존의 배선을 연결해주고 도어트림 안으로 다시 밀어넣어 주면 끝!
스위치 설치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으련만...
한 단계를 더 진행해야 한다.
바로.. 코딩.
아직 필자와 같이 코딩의 냄새도 못 맡아본 경우, 두렵다...
혹시나 뭐 잘못눌러 뻑날까봐 떨린다...
이 또한, 다행히 DIY 선구자들께서 올려주신 코딩 치트키를 이용해서 진행하면 될 것이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치트키를 제대로 쓸 줄 몰라..... 하.....
다른 블로거 분께서 정리해 놓은 것을 보고 순서대로 따라해야만 했다.
코딩이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 젠틀맨 스위치가 작동하는지 확인만 해버리고 집으로 올라와 버렸다.
(네... 사용 후기를 못찍어 왔습니다...ㅠㅠ)
조만간 젠틀맨 스위치 사용기를 이어 적어보겠습니다.
급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