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obile/BMW F10 M5

BMW F10 M5 TPMS가 절실해 2화 (부제: 타이어교환/부품주문/배선연결 준비)

워타 2019. 8. 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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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의 완벽한 예시이다.

이제는 주행하다 노면을 타면서 뒤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싶으면, 펑크 났는지 걱정부터 하게 된다.

이런 노이로제에서 탈출하고자 시작된 RDC (TPMS) 컨버젼! 시작해보자.

 

1화에 이어서 (2019/08/23 - [Automobile/BMW F10 M5] - BMW F10 M5 TPMS가 절실해 1화 (부제: 펑크 대란))

 

BMW F10 M5 TPMS가 절실해 1화 (부제: 펑크 대란)

'음, 내차 BMW인데 TPMS가 있으니 펑크 나면 똑똑한 NBT가 인지해서 알려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보내왔다. 하지만 이것은 엄청난 착오였던 것...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갓 여름이 다가..

bongshi4.tistory.com

코오롱 광안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켜두고, 다음 날 어드바이저님께 연락이 왔다.

앞바퀴 양쪽 볼트가 풀리지 않아 타이어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설명드렸고, 어떻게든 볼트 풀고 규정토크인 120Nm으로 체결해달라 요청드렸다.

그리고 두시간쯤 지났을까? 차가 준비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아쉽게도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타이어를 구매/교환하지 않는 이상 휠에서 타이어 탈거는 불가하다는 소식.

번거롭지만, 터져버린 에어밸브를 교체하기 위해 인근 타이어 샵으로 이동해야하고, 다시 긴급출동 견인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 (보험 갱신한 첫 달인데... 젠장할)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일반 견인차가 아닌 '셀프카'를 요청.

차를 캐리어에 올릴 때마다 앞/뒤 범퍼 그리고 하부 (특히 디퍼런셜)에 상처를 입을까 너무 걱정이 되었기에, 그러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허세에 가득찬 듯한 자태의 셀프카를 불렀다. 어부바

센터에 지급한 수리비는 10만원돈, 1시간 공임비라고 한다....

 

광안 서비스센터에서 목적지인 감만동 '휠마스터'로 이동.

휠마스터, 부산 차쟁이들끼리는 휠/타이어로 유명한 샵이라고 한다. 나도 추천추천받아 입고하게 되었다.

오늘은 간단히 앞바퀴 에어밸브만 교체하기로 했고, 다음 날 뒷타이어 교체와 TPMS 장착하기로 예약을 잡았다.

타이어는 기존 타이어와 동일한 미쉐린 PS4S 295-30-20.

타이어는 인터넷에서 가장 저렴한 곳에서 주문하였고, TPMS는 BMW 정품파츠로 유명한 RiD에서 주문했다.

BMW 순정과 동일한 HUF社의 TPMS, 하지만 가격은 서비스센터의 절반인 20만원.

주문한 타이어와 TPMS가 태풍과 함께 부산에 도착했고, M5 뒷좌석을 화물칸으로 삼아 타이어를 실고 휠마스터로 다시 향했다.

 

비를 뚫고 휠마스터 도차 후 새 타이어를 내려놓았다.

마치 두껍게 썰어놓은 김밥같은 자태, 295-30-20 PS4S

M5 순정 타이어 사이즈이지만, 간혹 더 멋진 자태와 그립감을 위해 305를 장착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번 레트로핏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녀석인 TPMS.

실시간 압력/온도를 모니터하여 iDrive에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어밸브가 메탈 재질이기에 고무밸브처럼 삭아 터질 일은 아주 희박하다. 타이어 노이로제에서 어서 벗어나자!

 

아직은 쓸만큼의 트레드가 남아있지만, 사이드월이 갈린 조수석 뒷타이어를 유지할 수 없기에.. 함께 교체될 운전석 뒷 타이어.

실컷 원돌이라도 돌려보고 올껄 그랬나....

 

새로운 타이어와 새 TPMS가 장착된 리어 휠. 앞으로 잘 지내봅시다.

 

타이어 탈장착 및 고속밸런스 작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기 전 탈착한 리어 타이어를 확인해봤다.

역시나 사이드월이 먹어버려 내부 강화코팅이 다 갈려버려 있고, 고무 가루가 듬뿍 차 있다.

씁슬하지만, 미련없이 보내는 것으로...

 

부품을 주문해보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RDC 레트로핏 과정이다.

DIY로 하기 어려운 TPMS 장착은 끝냈으니 1/3은 진행된 듯.

전체적인 준비물을 한번 살펴보면,

TPMS, RDC모듈, 컨넥터, 배선, 코딩프로그램이 필요하다.

 

RDC모듈


RDC모듈은 서비스센터에서 신품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가격이 제법 사악하다. (약 3~40만원대?)

F10 5시리즈 기준으로 RDC모듈은 뒷범퍼 안쪽에 고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중고 모듈도 상태가 양호하리라 믿고 Ebay에서 주문하기로 결정.

우선 부품번호부터 살펴보면36106790247, 36106851214, 36106853670, 36106857938, 36106864952, 36106869235, 36106871056, 36106881433을 사용할 수 있다.

기능/외관 상 차이는 없지만, 연식이 바뀔 때마다 부품번호가 계속 업데이트/변경되어 나온 듯 하다.

Ebay에서 위 번호로 검색을 통해 본인 차량 연식과 가장 유사한 부품을 주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본인 차량과 같은 시리즈, 즉 5시리즈는 F10에서 뽑아낸 중고 모듈을 구매해야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약 10~15만원대로 매물대가 형성되어 있으니, 그 중에서 뽑기를 잘 해보자.

필자가 주문한 RDC 모듈. 나쁘지 않은 가격에 득템!

약 일주일 후 우체국 택배를 통해 모듈이 도착했다.

상태는 나빠보이지 않지만 세월의 흔적이 보이긴 한다. 다행히 컨넥터쪽 단자상태는 양호한 편.

 

컨넥터와 배선


아쉽게도 모듈을 구매했다고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니다.

모듈과 차량을 연결시켜줄 범용4핀 컨넥터와 이에 맞는 4개의 핀을 구매해야한다.

4핀컨넥터 : 61138365356 1개

K-CAN통신용 핀 : 61130005199 2개 (얅은 배선)

전원 연결 핀 : 61130006665 2개 (굵은 배선)

부품 주문은 서비스센터에서도 가능하지만 직접 찾으러가는 번거로움이나 사악한 택배비 때문에 오히려 사설 부품 사이트를 이용하게 된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파트존! 

파트존에서 처음 구매해봤으나 당일 또는 다음날 바로 출고되는 것을 보니 나쁘지 않은 듯 하다.

 

모듈 조립, 설치 준비 끝


필자도 핀 컨넥터를 처음 사용해보는터라 걱정이 많았다. 처음에 컨넥터에 아주 작게 적혀진 번호가 보이지 않아 멘붕이 왔었던 적도...

조립을 설치하기 전! 정비지침서를 통해 배선도를 확인해보자.

배선도 중앙에 보이는 'A66'이 RDC 모듈이다.

그 주변으로 보이는 2,3,1,4 번호들이 컨넥터에 연결된 배선 번호들.

컨넥터의 1번과 3번 컨넥터는 CAN통신용 얇은 배선을 이용해 CAN_L와 CAN_H에 연결해줘야 한다. (정확한 연결부위는 다음 화에서 다룰 예정)

2번과 4번은 전원으로, 2번 배선을 Z2휴즈홀더의 F139휴즈에서 전원을 가져오고, 4번을 접지에 연결해주라고 나와있다.

즉, 1번-CAN_L, 2번-전원, 3번-CAN_H, 4번-접지이다.

2번과 4번 컨넥터에 전원 공급용 굵은 배선 핀을 꼽아줬다.

핀이 들어가는 주변을 잘 살펴보면 아주 작게 번호가 적혀있으니 헷갈리지 말자.

 

그리고 1,3번에 CAN 통신을 위한 핀도 연결해줌으로써 모든 준비가 끝났다.

 

마지막 준비, 연결점 확인


RDC 모듈 설치에 필요한 연결점은 총 4곳. CAN_H, CAN_L, 전원, 접지이다.

우선 도면을 통해 CAN_H와 CAN_L의 연결 위치를 찾아보자.

위에서 봤던 배선도의 일부이다. K_CAN_H와 L는 X155*1V와 X155*2V라는 곳에서 온다고 되어 있다.

 

X155*1V, 2V의 위치는 트렁크 우측 휴즈박스에서 뒷좌석으로 지나가는 배선 뭉치에 있다.

저 배선 뭉치안에서 CAN 통신선 두 가닥을 찾으면 된다. 말은 쉽지

 

X155*1V, 2V에 대한 힌트를 더 얻고자 도면을 더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도면을 찾았다.

X155에서 나오는 CAN 통신선에는 전자차고컨트롤, 전동트렁크, 뒷좌석 공조기 모듈 등이 연결되어 있다.

필자의 M5에는 전동트렁크가 장착되어 있기에 해당 모듈에서 CAN 통신 선을 가져와볼까 한다. 그럼 전동트렁크 모듈은 어디 있는가???

 

위 도면에서 A43에 해당하는 전동트렁크 모듈은 아래와 같이 X155배선 뭉치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왠지 쉽게 끝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솟아 오르는군.

모듈에 연결된 3개의 컨넥터 중 가장 왼쪽에 위치한 A43*1B 컨넥터에서 CAN 통신선을 찾으면 된다.

위 도면에서 볼 수 있듯이 A43*1B 컨넥터의 5번, 6번 배선이 CAN_H, CAN_L라 나와있다.

아래 오른쪽의 컨넥터가 A43*1B의 컨넥터 모습이고, 5번과 6번에 해당하는 핀의 위치를 알 수 있다.

 

CAN 통신선 연결 위치는 확보했고! 전원 선을 보자.

트렁크 우측(조수석)에 위치한 Z2 휴즈박스의 F139번 휴즈에 연결된 곳에서 전원을 끌어오라고 되어 있다.

또는 F139번이 연결되어 있는 Z2*7B 컨넥터의 8번에서 전원을 가져와도 된다.

접지는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트렁크 내 접지포인트에 연결하라고 되어 있다.

 

지금까지 BMW 정비메뉴얼을 참고한 레트로핏 배선 연결방법을 봤다.

보통 CAN 통신선은 트렁크 왼쪽 (운전석)에 위치한 서라운드뷰 모듈에서 가져오곤 하는데, 어떤 이유인지 배선도에서는 X155에서 가져오라고 되어 있다.

다음, 3화에서는 위 내용을 최대한 따르면서 직접 설치를 해볼 예정이다.

모듈 설치 및 배선 연결 후에는... 코딩이라는 마지막 보스가 남아있으니 흥미진진 또는 폭망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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